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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의 ‘브랜드 썸 타다’] 작은 스토리도 전설이 되는 소셜스토리텔링

김태욱 ㈜스토리엔 대표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6.14  0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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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의 ‘빌보드 차트 1위’는 대한민국 음악사에 쉽게 깨지지 못할 기록입니다. 가왕 조용필의 기록을 넘었고 말춤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싸이의 인기를 뛰어 넘는 대기록입니다. BTS의 또 하나의 기록이 있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6년 동안 독차지했던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BTS가 2년 연속 차지했죠. 톱 소셜 아티스트상은 팬들이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투표하는 상으로 후보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의 친구, 팬, 팔로워, 페이지뷰 등 소셜미디어 활동도 중요하답니다.

이렇게 소셜미디어 시대에 SNS는 스토리를 창조하고 대기록의 전설도 만듭니다.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설화로 연결하고 신화로 창조해 갔는데요, 그 형태는 크게 구전, 매스미디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구전이 만든 ‘불가사리 설화’

쇠를 먹는 괴물 ‘불가사리’ 전설이 있습니다. 불가사리는 고려가 망할 무렵 고려의 수도 송도에 나타나 온갖 쇠들을 다 먹어치웠다는 전설의 동물입니다. 또 다른 전설로 불가사리는 밥풀떼기로 빚어진 밥풀떼기 인형으로 쇠들을 먹어치우면서 커다란 괴물이 되어 훗날 오랑캐를 물리쳤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설(傳說)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주로 구전(口傳)되며 어떤 공동체의 내력이나 자연물의 유래,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합니다. 한자 뜻 그대로 전해진 이야기죠. 이 전설의 시작은 이야기, 즉 설화(說話)라고 볼 수 있죠. 인류는 수많은 설화를 가지고 있지만 설화가 전설로 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전설의 ‘전할 傳’의 뜻처럼 구전이 필수죠. 긴 세월을 구전되지 않는다면 전설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전되기 위해서는 설화가 강력해야 합니다. 나라를 건국한 영웅 이야기나 쇠를 먹고 자라 오랑캐를 무찌른 불가사리 이야기처럼 민중의 마음속에 강력히 남아야 합니다. 작은 이야기는 그대로 묻히고 말죠.

 

#2. 매스미디어가 만든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에르메스의 ‘켈리백’은 명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켈리백은 모나코 왕비가 된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1956년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커다란 빨간 악어가죽 백을 든 모습이 매스미디어인 <라이프> 잡지 표지에 실리면서 켈리백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스미디어 이전에는 설화가 전설이 되기 위해서는 구전이 필요했지만 매스미디어 시대는 좀 다릅니다. 강력한 구전 대신 강력한 매스미디어가 있으면 가능했습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로 유명한 에이스침대는 수년간 이 하나의 카피를 전달하면서 소비자의 인식에 강력한 스토리를 심어놓았죠. 오죽했으면 어린 아이들이 정말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믿을 정도라고 합니다.

#3. 소셜미디어 시대, SNS가 만드는 ‘BTS 신화’

저스틴 비버가 독차지했던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BTS는 데뷔 때부터 연습 장면, 녹음 과정, 평범한 일상까지 SNS를 통해 팬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또 팬들 역시 팬클럽 ‘아미(ARMY)’의 활약과 글로벌 팬들의 ‘리액션 영상’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SNS 소통을 통해 팬과 BTS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BTS 신화가 탄생하게 되었죠.

미디어의 역할은 메시지 전달입니다. 설화가 입을 타고 전설이 되던 구전미디어 시대와 광고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퍼지던 시대가 지났습니다. 이제 작은 스토리도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설이 되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매력적인 메시지와 강력한 스토리만 있다면 전설을 만들 수 있습니다. SNS 스토리, 설화, 전설, 신화로… 바로 소셜스토리텔링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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