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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재미, 스낵컬처]광고 마케팅도 “재미있게”

튀어야 산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6.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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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웹툰과 웹드라마, 웹소설이 ‘스낵컬처 1.0’이라면 주체와 객체가 함께 콘텐츠를 완성하는 모바일 퀴즈쇼는 ‘스낵컬처 2.0’이다. 여기에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는 것도 2.0 버전에 포함된다. 모바일 퀴즈쇼에 기업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기업들이 시작부터 스낵컬처에 집중해 광고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올리브영의 바이럴 광고가 화제다. 출처=뉴시스

“재미있는 광고를 봐주세요”

핀테크 서비스 핀크는 최근 흥미로운 바이럴 영상을 SNS에 올렸다. 촌스러운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등장해 이상한 춤을 추며 젊은 세대의 소비 행태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이건 무슨 광고일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자연스럽게 핀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핀크의 사례처럼 최근 기업들은 광고 마케팅 전략에 스낵컬처 시스템을 극적으로 도입한다. 단순하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건조하게 상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스낵컬처 스타일을 적극 차용한다는 뜻이다.

기업들의 스낵컬처 스타일을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중독성, 그리고 호기심 유발이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는 최근 걸그룹 EXID의 하니를 섭외해 모델로 기용했다. 다만 일반적인 기용방식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야놀자는 SNS를 통해 ‘우리가 누구를 모델로 정했을까요?’라고 물었고,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이후 사람들이 문제를 맞히면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니가 야놀자의 모델이 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후에는 음악과 노래를 중심으로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게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내 SNS 업체 싸이월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이들은 “죽어가는 싸이월드를 살리겠다”면서 싸이월드 로고가 그려진 옷을 입은 사람에게 응급구조 활동을 벌이고, 동사무소로 쳐들어가 “사라진 내 일촌들은 어디에 있나”며 소란을 부린다. 심지어 “싸이월드는 맞아야 정신을 차립니다”며 집단구타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모두 스낵컬처의 관점에서 제작된 광고 마케팅 동영상 전략이다. 다만 싸이월드의 스낵컬처 스타일은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비판도 받는다.

   
▲ 티웨이도 바이럴 광고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브랜드 저널리즘과의 강력한 연결고리

기업들이 광고 마케팅을 벌이며 필요하다면 인플루언서까지 동원해 스낵컬처 스타일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미있고 임팩트 있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팬덤을 구축하고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

철저하게 스낵컬처의 시선에서 본 기업들의 행보는 브랜드 저널리즘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은 자체 광고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 SK텔레콤은 SK텔레콤 인사이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언론을 통한 홍보와 함께 자기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직접 고객들에게 전하려는 행보를 취하는 중이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문을 연 핀테크 기업 토스의 블로그는 국내 핀테크 시장의 전망부터 포스의 장점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언론사나 블로거처럼 전문 콘텐츠 제작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에게 다가가는 순간, 그에 걸맞은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 저널리즘이 성공하려면 콘텐츠의 매력이 강해야 한다. 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콘텐츠를 제작해 전달하는 플랫폼이 구비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브랜디드 저널리즘은 여기서 스낵컬처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엄숙하고 무거운 테마가 아닌, 조금은 가볍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자기들이 가진 업의 본질을 풀어내는 방식이다. 스낵컬처 2.0 시대의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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