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금 선물가격이 21일(현지시각) 중국과 미국의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달러 가치 상승에 소폭 하락했다. 금값은 지난주 2.2% 내린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8일)보다 0.03%(0.4달러) 하락한온스당 129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저치인 1281.2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금값은 달러 가치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 미만 오른 93.69를 나타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 등 상품 가격은 떨어진다. 달러 인덱스는 장초반 지난해 말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달러 인덱스로 측정한 달러 가치는 지난주에 1.2% 올랐다.

미국 재무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지난 19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을 보류하고 중국에 대한 수입 관세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연간 375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2000억달러로 줄이기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4% 떨어진 온스당 16.52달러, 박사금속 구리 7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1% 오른 파운드당 3.099달러로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1.5% 상승한 온스당 899.8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2% 상승한 온스당 990.4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