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관세청이 대한항공 협력업체에서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찾아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를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은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기내식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밀수 은닉품으로 추정되는 2.5t 트럭 한 대 분량 현물을 발견했다.

관세청은 어떤 종류의 물품을 압수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관세청은 이들 물품에 대해 밀수 여부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관세청의 협력업체 압수수색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통화기록에서 특정 협력업체와 자주 연락을 주고 받은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대한항공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다. 지난 네 번의 압수수색이 대한항공 본사를 향한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대한항공 협력사까지 수사의 범위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