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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현대차그룹 개편안 찬성"

"현대차 개편안, 주주이자 운용사 입장에서 훨씬 유리해"

장영성 기자 runforres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5.17  18: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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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의견을 내는 가운데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져 파란을 일으켰다. 

대규모 공펀드 자산운용사가 찬성의사를 표시한 것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처음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찬성’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내부 위원회 심의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이 주주이자 운용사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현대모비스 사업부를 이전받는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오너의 안정적인 지분 및 경영진 구성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면서 “분할 합병에서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 국내 법 규정을 준수한 분할 및 동등한 가치평가를 통한 합병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업부를 분할하는 현대모비스는 “회사가 제시한 지배구조 변경 구조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함에 따라 찬성하며 해당 안건보다 더 최적의 구조를 제시할 수 없기에 경영인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분할은 자본시장법 규정을 준수, 분할 비율에서 기존 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고 분할 모비스의 가치가 낮다는 주장은 존속모비스의 가치가 높다는 모순에 빠짐에 따라 분할 비율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어 “분할모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은 동등한 가치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고,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인위적인 형태를 찾을 수 없다”면서 “한국 법 규정을 준수하고 동등한 가치평가를 통한 합병으로 판단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현대차 그룹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찬성 의견은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고 있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반대 권고’에도 이뤄졌다. 이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가 주주와 운용사들의 입장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대한민국 국민연금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부펀드를 위탁받아 운용할 만큼 높은 신뢰를 받는 자산운용사다. 세계 1위인 노르웨이 글로벌정부연금펀드(GPEG), 세계 2위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공사(ADIA), 거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등은 트러스톤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총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는 운용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6년간 주총의 안에 대한 평균 반대율 10.18%로 자산운용사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이 운용사는 지난해 12월 독립계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정도로, 주주의사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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