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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 만남, 극과 극의 시선

“콘텐츠 시장 열릴 것” vs "국내 시장 파탄"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5.17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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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가 애플뮤직,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과 협력하며 넷플릭스의 손까지 잡으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IPTV를 매개로 넷플릭스와 협력하면서 국내 콘텐츠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방송사 등 기존 미디어 플랫폼들은 ‘콘텐츠 시장이 파탄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애플뮤직과의 연동을 강화하는 한편 IPTV를 통해 글로벌 OTT(오버더탑) 사업자 넷플릭스와 협력, 공격적인 유료방송 시장 공략에 나섰다. 관계사인 LG전자가 구글과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 ICT 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처럼, LG유플러스도 네이버와 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들어 단독 제작에 돌입하는 경쟁사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는 등 외부 생태계와의 연결에 부쩍 집중하는 중이다.

   
▲ 넷플릭스가 올해 초 한국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만남은 정체된 국내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막대한 콘텐츠 경쟁력이 국내로 유입되어 다른 사업자도 충분한 자극을 받게 된다면,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문제는 제휴 과정에서 불거지는 부작용 가능성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수익구조배분은 국내 기준이 아닌, 넷플릭스 자체 기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유플러스는 고가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넷플릭스를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진출 정책은 현지 1위 사업자가 아닌, 2, 3위 후발 사업자와 협력해 1위 사업자의 배후를 노리는 전략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아쉬울 것이 많은 후발 사업주자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현지 시장 장악을 자기들의 뜻대로 끌어가려고 노력한다.

현지 콘텐츠 시장이 파탄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방송협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공룡이라 불리는 넷플릭스가 국내 진출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고자 시도해 왔지만, 지상파 방송은 유료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산업계 전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의 미디어 생태계를 적절하게 보호해 올 수 있었다”면서도 “최근 LG유플러스가 불합리한 조건으로 넷플릭스와 제휴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미디어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졌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순식간에 사라질 달콤한 향기에 취해 독배를 마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면서  정부에  “미디어 산업의 붕괴로 이어질지 모를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부당한 제휴에 적극 대응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 LG유플러스에게도 “국민의 땀으로 이룩한 고도의 통신망을 외국자본에 헌납하지 말고, 국내 사업자 역차별 행위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협력이 콘텐츠 시장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두 회사의 협력을 지적하는 레거시 미디어 플랫폼의 ‘폐쇄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협력은 장점과 단점 모두 있다”면서 “지금까지 시장 포식자로 활동하며 콘텐츠 제작사들을 억압한 지상파 방송사들이 갑자기 국내 콘텐츠 시장 건전성을 걱정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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