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SNS 기업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새로운 스펙터클스 2.0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스펙터클스는 동영상 촬영 선글라스며 전작인 1.0 버전은 한 때 15만대 이상의 초반 판매고를 올렸으나 기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사실상 실패한 바 있다.

스펙터클스 2.0의 가격은 150달러로 전작과 비교해 20달러 비싸졌다. 동영상을 넘어 사진 촬영도 가능하며 방수 기능도 제공된다. 외부 이미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카메라 경고 링의 컬러를 기존 노란색 대신 선글라스 색에 맞춘 대목이 눈길을 끈다. 타인이 촬영중 표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될 여지도 있다.

▲ 공개된 스펙터클스 2.0. 출처=스냅

동영상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무게가 가벼워지는 등 휴대성도 강화됐다. 웨어러블의 기능성을 잡아내기 위한 포석이며, 스펙터클스 2.0이 해변이나 관광지 등에서 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에반 슈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하드웨어 판매를 통해 지금의 적자 구조를 탈피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버전의 스펙터클스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