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아파트가 완공됐지만 여전히 분양되지 않는 준공후 미분양, 즉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으로 전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만1993호로 전월(1만1712호)대비 2.4%(281호)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만1720호, 올해 1월 1만2058호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소폭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악성미분양이 증가하게된 이유는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3월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 주택 수는 9657호로 전월(9192호)대비 4.1%(375호)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8900호였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757호가 증가했다. 현재 지역별로 준공후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2533호가 악성 미분양이다. 이어 ▲경남 1669호 ▲경북 1565호 ▲충북 883호 ▲전북 658호 등 순이다. 반면 수도권은 3월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2426호로 전월대비 3.7% 감소했다.

악성미분양이 증가했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은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6만906호 대비 4.8%(2899호)감소한 총 5만8004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은 수도권 미분양이 8707호로 전월(9970호) 대비 12.7%(1263호) 감소했다. 지방은 4만9297호로 전월(5만933호) 대비 3.2%(1636호) 줄어들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물량은 전용85㎡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6245호) 대비 9.5%(592호) 감소한 5653호로 집계됐다. 전용85㎡이하는 전월(5만4658호) 대비 4.2%(2307호) 줄어든 5만2351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