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DX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시네월드 무키 그라이딩어 회장(사진 왼쪽)과 CJ 4DP LEX 최병환 대표.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영화상영 기술이 글로벌 극장 사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J CGV의 특별상영관 기술 자회사 CJ 4DPLEX는 ‘2018 시네마콘’에서 세계 2위 극장사업자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과 오감체험특별관 4DX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시네월드 그룹은 미국 리갈 시네마에 79개 4DX관과 유럽, 중동 지역 내 20개 4DX관을 합해 총 99개의 4DX관을 새로 도입한다. 이로써 시네월드 그룹이 보유한 4DX관은 46개에서에서 145개로 늘어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리갈 시네마 전 임직원들이 모인 연례 만찬회에서 시네월드 그룹 무키 그라이딩어(Mooky Greidinger) 회장은 “시네월드 그룹은 4DX가 그간 유럽·아시아 시장에서 이뤄낸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이어질 4DX의 성장성과 가능성을 믿고 전략적 협약을 맺을 것”이라면서 “향후 5년간 4DX의 미국 시장 확산을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시네월드 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 2위 극장 체인 ‘리갈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미국과 유럽 포함 총 10개국 9542개 상영관을 확보해 전세계 1위 극장사업자 ‘완다 시네마’에 이어 세계 2위 극장사업자로 올라섰다.

▲ CGV 4DX 상영 화면 이미지. 출처= CJ CGV

시네마콘으로 4DX는 올해 35년만에 첫 상업 영화관을 개장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뜻깊은 성과도 얻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극장사업자 ‘시네마시티(Cinemacity)’와 맺은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수도 리야드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3개의 4DX관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4DX는 나이지리아 1위 극장사업자 ‘실버버드 시네마(SilverBird Cinemas)’와는 올해 말까지 2개 4DX관을 신규 도입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시네월드와 파트너십은 4DX 미국 시장의 조기 확산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4DX와 스크린X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시네마콘에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4DX with ScreenX’를 비롯 ‘4DX VR’ 등의 신기술 특별관 수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