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이 신장암 투병을 이어오고 있는 소속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건강하게 방송에 출연한 모습에 새삼 이목이 쏠린다. 

앞서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과 김종진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태관의 신장암 투병 사실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전태관은 “괜찮다. 악성이었는데 현재 전혀 이상이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종진은 “신장이 하나 없는게 훨씬 낫다”며 “두 개 있을 때보다 하나 있을 때 훨씬 건강 관리를 잘한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전태관은 “수술 후 약간의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 나보다 김종진이 더 잘 한다. 김종진은 10kg을 감량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종진은 “25년을 함께 지내 온 친구다. 혼자 시키면 싫어할 것 같아서 식이요법에 동참한 것이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데 얼마 후 봄여름가을겨울은 전태관의 암 재발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에 김종진은 “명연주자의 복귀를 위해 화살기도 부탁드립니다”의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종진은 “안타깝지만 저희 봄여름가을겨울도 침통한 소식을 하나 전한다”며 “2년 전 신장암 발병으로 신장 한쪽을 떼어낸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던 전태관 군이 최근 어깨로 암이 전이돼 부득이하게 당분간 연주 활동을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전태관이 ‘둘보다 혼자는 외로울테니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 그동안 음악을 통해 함께 울고 웃어준 동료들, 봄여름가을겨울을 믿고 사랑해주신 음악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네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지난 28년간 우리 곁에서 감동의 소리를 전했던 명연주자의 복귀를 위해 화살기도 부탁드립니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가정에 화목과 풍요의 축복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태관의 아내는 오랜 암 투병 끝에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전태관은 1998년 유재하 추모음악회에서 함께 공연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모씨와 인연을 맺어 1992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