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인사청문보고서를 21일 채택했다. 지난 2일 청와대가 차기 한은 총재 최종후보로 이 총재를 지명한 지 19일만이다.

이 총재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지난 1974년 연임에 성공한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만에 연임 총재가 탄생했다.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 1998년 이후로는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된 셈이다.

이 총재는 이날 청문회에서 국내외 산적한 현안에 대해 의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면 금리 방향은 인상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면서 통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금리인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국GM 철수, 군산조선소 폐쇄 등 국내 이슈에 대해서는 금융중개 지원대출과 한은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