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왼쪽)와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현대제철 강학서 대표이사와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어 상공인 유공자 182명에게 훈장과 포장, 정부 포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공의 날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정부가 1974년부터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개최한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은 일자리 창출과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강학서 대표이사와 기업의 혁신 경영과 사회 책임을 강조한 이정희 대표이사가 받았다.

강 대표이사는 38년간 철강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15년과 2016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는 일자리를 창출해 최근 5년간 2600명을 고용했다.

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기술ㆍ개발(R&D)에 적극 투자하고 사회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LG디스플레이 황용기 사장과 롯데첨단소재 이자형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은 한일화학공업 윤성진 대표이사와 에스케이텔레콤 서성원 사장이 각각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김만훈 대표이사와 에스에스뉴테크 방계진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은 피플웍스 김승곤 대표이사와 한국팜비오 남봉길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바이오ㆍ헬스,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인이 다수 훈장을 받았고, 대통령ㆍ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수상자 중 92.8%가 중견ㆍ중소기업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아메리카 김원기 법인장 등 재외상공인 18명과 자동차전장부품 전문기업 한국오므론전장 야마시타 슈지(YAMASHITA SHUJI) 등 주한 외국상공인 4명도 상을 받았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해 3%대로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고 무역 1조달러 재진입 성과에도 국내외에서 느끼는 위기의식은 상당하다”면서 “혁신성장의 성과를 빨리 창츨하고, 중견기업과 지역경제 육성에 힘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백운규 장관은  “주요 통상현안들을 잘 관리하면서 신남방ㆍ신북방 정책으로 우리의 수출 지도를 새롭게 넓혀나가자”면서 “현장방문과 규제개선 등으로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기념사에서 “통상 압력 등 대외 어려움에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득권과 규제의 턱을 낮추는 성숙한 생태계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또 “실리콘밸리의 성공은 냉혹한 경쟁”이라면서 “상공인의 과업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상공인들은 수출 촉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명 경영 등 사회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