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인 21일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산지에 대설경보, 경상북도 경북북동산지, 문경, 청송, 예천, 상주, 충청북도 보은, 강원도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태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11시 이후 각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고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일 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적설량은 제주산지 어리목 26cm, 청송 5cm, 금산 4.5cm 부여 4.5cm 문경 3cm이다. 레이저 관측으로는 김천 10.1cm, 추풍령 9.4cm, 고령 9.3cm, 산청 6.6cm 계룡 3.4cm이다. 목측으로 대전 5.1cm, 대구 2.7cm, 홍성 1.9cm, 전주 0.7cm, 광주 0.2cm이다.

기상청은 강풍특보도 발령했다. 전라남도에는 강풍경보가 발령됐고 울산, 부산, 경상남도, 경상북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항공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울산공항에 윈드시어특보를 발령했다.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바뀌어 비행기의 착륙을 위협하는 현상이다. 윈드시어특보는 이날 오후 11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상승하다가 갑자기 낮아지면서 눈이 내렸지만  날씨가 변하고 있어 특별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은  “3월에도 눈이 올 수 있다. 적설량 차이가 있어도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면서  “내일까지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평년 기온을 찾아가  봄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 경북, 경남내륙, 전북동북내륙 중심에 많은 눈이 쌓이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