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가 21일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U+프로야구 서비스를 전면 개편, 4대 핵심 기능으로 전열을 정비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요금제인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며 U+프로야구 서비스의 강화에 나선 셈이다. 무제한 요금제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뜻이다.

서비스 개편에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프로야구앱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 3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는 분위기였다.

▲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야구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U+프로야구의 핵심기능은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독점 중계 영상과 실시간 중계 중에도 지난 득점장면 돌려보는득점장면 다시보기, 팀간, 투수-타자간 전적 비교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대 전적 비교, U+프로야구 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다.

공개된 서비스의 강점은 다양한 편이다.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 홈, 1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고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능인 득점장면 다시보기는 한층 강화됐다.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 돌려 볼 수 있게 돼 9회말이나 연장전으로 경기가 길어지더라도 1회 득점장면까지 볼 수 있다.

팀간, 투수-타자간 상대전적 비교 역시 텍스트 중심에서 통산 3년간 누적 타구, 투구 분포도가 한눈에 보이는 그래픽 이미지로 구성하는 한편 새롭게 추가된 TV로 크게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4대 핵심 기능 외에도 LG유플러스는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데이터량으로 고화질 경기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효율이 2배 높은 고압축코덱(HEVC)을 적용했다.

무제한 요금제와 찰떡궁합이다. U+프로야구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경기 시청에 평균 3.6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러한 대용량 서비스에 진정한 무제한 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는 “지난달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혁명을 가져왔고 이번 프로야구앱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통신업계 콘텐츠 혁명을 주도하겠다”면서 “특히 5G에서는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차별화된 모바일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나오는 현재, 통신사들이 가입자를 지나치게 고가 요금제로 유도하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보편요금제 압박이 커지면서 통신사들이 저가 요금제와 고가 요금제를 동시에 정비하거나, 혹은 고가 요금제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