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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도 자유롭지 못한 하나금융 ‘채용비리’ 의혹

동생 자격증, 직무와 관련 없어...조카는 이공계 출신

김동우 기자 dwk@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3.14  18: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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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 이후 하나금융그룹을 둘러싼 채용비리 의혹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KEB하나은행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김정태 회장의 친동생과 조카 등의 채용비리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회장의 조카와 동생은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입사했다”며 노조측이 제기한 김 회장 동생과 조카 등의 채용비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하나금융 노조는 김 회장의 친동생과 조카의 채용비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회장의 남동생인 김모씨는 지난 2006년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했다. 노조는 김 회장의 친동생이 정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태 회장 여동생의 딸인 이모씨는 지난 2004년 KEB하나은행에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2005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현재는 부산 모지점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하나금융 노조는 “검찰은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와 김정태 회장 가족들이 하나금융 자회사와 관계사에 입사한 과정에 대해 기간의 제한을 두지않고 철저한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사측은 동생과 조카의 채용시기에 김 회장은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인사담당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회장 동생의 경우 당시 전기기사 자격증,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입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의 동생이 보유한 자격증들은 두레시닝의 직무과 큰 관련이 없는 자격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레시닝은 하나금융 행우회 자회사로 은행의 각종 서류나 인쇄물, 판촉물 등의 배송을 담당하는 업체다.

김 회장의 동생은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서 물류배송 관리업무를 수행 중이다. 주로 영업점 행낭 등의 배송 스케줄 등을 조율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전기기사 자격 등이 입사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은 적다. 실제 구직 사이트 등의 두레시닝 물류부문 채용공고를 살펴봐도 전기기사 자격증 등을 요구하진 않는다

두레시닝 관계자는 “물류배송 관리업무는 입사시에 전기기사 자격증,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카의 경우에도 이모씨의 입사 당시 면접자와 인사실무자가 김정태 회장이 영남사업본부 대표로 있었던 시절 비서 등으로 절친한 관계에 있었던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02년부터 2003년 하반기까지 영남사업본부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금융 영남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카의 채용이 있었던 2004년 3월 KEB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는 10여명을 채용했다. 전체 경쟁률 약 70~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부분이 문과로 선발된 전례와 다르게 김 회장의 조카는 이공계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생과 조카 등의 채용 당시 김정태 회장과 관련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며 “최흥식 금감원장의 낙마의 원인이 은행 관례의 추천제임을 고려했을 때 김정태 회장의 조카 입사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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