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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감원장 하마평 무성..."금융산업 개혁의지 있어야"

김기홍, 이성규, 정은보 등 금감원출신...김용범, 김광수, 정병기 등 관료도

김동우 기자 dwk@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3.13  1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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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첫 민간 출신 금융감독원장인 최흥식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시절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취임 6개월만에 낙마한지 하루도 안돼 금융권에선 차기 금감원장 하마평이 무성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금감원장으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성규 유암코 사장, 정병기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김기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날 최 원장은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또는 오는 14일경에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이던 지난 2013년 지인의 아들을 인사담당 임원에게 추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금감원장직을 내려놨다.

금감원측은 청와대에서 최 원장의 사표를 아직 수리하지 않은 상황이고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를 조사할 특별검사단 구성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후임 원장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장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다른 분야에선 개혁 속도가 나고 있지만 유독 금융업에 대해선 금융감독당국이 업계에 휘둘리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 왔기 때문이다. 

"원칙과 소신...업계 장악력있어야"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차기 금융감독원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 ▲금융산업에 대한 장악력 ▲소신있게 금융개혁을 할 수 있는 추진력 ▲정직과 도덕성 등을 꼽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덕목은 금융산업에 대한 장악력이다. 최 원장 재임 6개월동안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와 은행에 대해 여러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특히 채용비리를 조사하는 감독기관의 수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결정적이었다. 영이 서질 않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이다. 또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 원장 시절 추진했던 금융지주사와 제2금융권 등에 대한 검사를 매조지 할 수 있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감독당국의 수장으로서 외압을 견뎌낼 수 있는 정직과 도덕성역시 추락한 금감원의 위상을 바로세울 중요한 덕목 중 하나에 포함됐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금감원장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성규 유암코 사장, 정병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김기식 전 의원 등이다. 지난해 금감원장 선임 당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번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하마평 인사 살펴보니 

먼저 김기홍 대표는 학계와 민간 연구소는 물론 금감원까지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다.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등을 거쳐 충북대학교 경영대학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일하다 지난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이후 2014년부터 JB자산운용의 대표로 있다. 강단있고 전문성이 뛰어나고 금감원 경험까지 있어 적격자라는 평이다.

이성규 사장은 한국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 서울은행 상무이사, 국민은행 워크아웃본부장, 영업지원부문 부행장 등을 지냈으며 2006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는 유암코의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며 오랫동안 구조조정을 집도해왔다. 금융권에서는 이 사장을 소신있는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병기 전 KB감사위원은 기획재정부에서 증권선물시장 팀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장 감사담당관, 부이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전국은행연합회 감사를 거쳐 2014년부터는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일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수협 정상화방안에 대해 `재경부 공무원에게 신세를 졌다`고 회고록에 얘기했던 그 주인공이다.  관료출신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용범 금융위 현 부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금융위 자본시장국, 금융정책국, 증선위 상임위원 등 핵심 보직을 대부분 거치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은보 전 부위원장은 기재부에서 국제금융정책관과 차관보를 거쳐 지난해 7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정책과 국제금융에 정통하고 금융위에서 일하면서 실무경험이 많고 업무장악력은 물론 추진력이 뛰어나단 평가다. 보험업계에서 정 전 부위원장을 금감원장 후보로 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역임한 관료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기식 전 의원은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제19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으로 국회에 입성해 정무위원회 간사,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시절 금융지주사 개혁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금융산업 개혁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피감기관이 감독기관을 공격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금감원의 영이 바닥으로 추락한 데다 금융권 채용비리 조사도 아직 진행 중에 있다”면서 “사태해결을 진두지휘할 수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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