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국 무역 적자가 쌓이고 있는 인도가 중국에 반덤핑 관세 등 수십 건의 무역 구제 조치를 취하고 있어 무역 전쟁이 글로벌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올해 들어 인도양 주변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어 지역 패권과 무역분쟁이 복잡하게 얽히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인도가 말려들지 말라고 강력 견제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인도가 중국산 강철 차륜에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 일몰 또는 만료를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에 돌입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인도가 중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무역 구제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은 갈수록 대중국 무역 적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인도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과 모두 396억 달러 규모의 무역 거래를 했는데, 이중 무역 적자가 2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2016년에만 모두 21건에 이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 조사 건수를 앞질렀다. 199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통계로는 인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건수가 212건에 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보호무역주의로는 절대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무역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은 태평양과 인도양 주변 국가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인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인도가 미국과 일본 등의 선동 속에 인도양 지역에서 더 중국에 대립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며 “인도가 대중국 봉쇄를 최우선 전략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출처= India Today

[글로벌]
■ 지난 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년 만에 첫 감소 - 中 제품만 증가

-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

- 전 세계 5대 스마트폰 판매회사들 중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고.

- 시장 분석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떨어져. 스마트폰 판매량이 떨어진 것은 2004년 이래 처음이라고.

-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7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2위 애플도 5% 줄어든 7320만대를 판매. 다만 3위 화웨이는 7.6% 증가한 4390만대, 4위 샤오미는 무려 79% 늘어난 2820만대를 팔아. 

- 지난해 총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5억대로 집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 애플이 14%를 기록. 화웨이가 9.8%로 기록.

[미국]
■ 미 기업들, 전미총기협회와 거리두기 - 거래·광고 중단 등

-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퍼스트 내셔널 은행이 22일(현지시간) 앞으로 전미총기협회(NRA)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NRA는 17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거센 비난을 받고 있어.

- 개인이 소유한 은행으로는 미국 최대인 퍼스트 내셔널 은행은 또 NRA 회원에 대한 우대 제공 계약도 중단하겠다고 선언.

- 주요 렌트카 업체인 엔터프라이스도 NRA 회원들에 대한 할인 혜택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

- 퍼스트 내셔널 은행은 이날 웹페이지에 NRA 신용카드에 대한 광고도 삭제. 엔터프라이스라는 브랜드 외에 알라모와 내셔널이라는 브랜드로도 운영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스는 3개 브랜드 모두 3월 26일부터 NRA 회원에 대한 특별 할인 혜택이 폐지된다고 밝혀.

- 앞서 진보 성향의 뉴스웹사이트 싱크프로그레스(ThinkProgress)는 퍼스트 내셔널 은행과 엔터프라이스를 NRA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꼽은 바 있어.

■ 미 연방이민국, “미국 이민자의 나라 아냐”

-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이민국(USCIS)이 조직강령에서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프랜시스 시스나 국장은 이날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이 같은 내용을 공지.

- 기존 강령에서 'USCIS는 우리의 고객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이민자의 나라로서 미국의 약속을 지킨다'는 문구가 새 강령에서는 '국가의 합법적인 이민체계 관리와 미국의 가치와 국토, 국민을 지키면서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이민 요청을 판정한다'로 바뀐 것.

- USCIS 관계자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강령은 관리자의 우선순위와 조직에 대한 지도지침을 반영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 노동자와 국토 수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

- 이민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 난민보호단체 휴먼라이츠퍼스트의 엘리너 에이서 이사는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다. '이민자의 나라'라는 표현을 지운다고 그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단지 트럼프 행정부 내에 떠도는 은밀한 인종차별주의를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

[중국]
■ 中 당국, 1년간 안방보험 직접 경영 "금융 단속에 박차"

- 중국 당국이 중국 안방보험 그룹을 향후 1년간 직접 경영하기로 결정. 금융 위험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23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이 경제 관련 범죄로 기소됐다고 밝히고 "2월23일부터 2019년 2월22일까지 안방보험에 대해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해.

- 보감회는 안방보험의 자본 구조조정을 수행하더라도 민간기업으로 유지할 것이며 안방보험의 부채와 관련해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

- 보감회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공산당이 재정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 따라서 위험한 투자를 감행해온 일부 민간기업들의 부담도 커졌다고.

- 안방보험은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139위에 해당하는 대기업으로, 1조 9700위안(335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큰손으로 군림해 와.

▲ 출처= The Japan Times

[일본]
■ 日 여성 경제참가율 '역대 최고'

- 지난해 일본 여성 취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총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 '2017년 노동력 조사'에서 15~64세 연령대의 일하는 여성은 2609만명, 남성은 3289만명으로 집계.

- 특히 지난해 일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9.4%로, 일을 할 수 있는 여성 10명 가운데 약 7명 정도는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 이는 일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85.6%)엔 못 미치지만 미국·프랑스 여성의 2016년 기준 경제활동참가율(67%)보다는 높은 수준.

- 총무성은 이에 대해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일자리를 떠났던 '경력단절여성'들의 복직이 늘면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다고 설명.

- 30~34세 일본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년 전 까지만 해도 50%대에 머물렀으나 작년 조사에선 75.2%로 크게 올라 40~44세 여성(77%)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기업이 추진해온 '일하는 방식 개혁'에 따라 육아 세대도 일하기가 쉬워졌다"며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최근 5년간 60만명분의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정부 정책을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