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장 ] 지난 1달 간 미국 증시가 12% 이상 아주 단기간에 급락한 후 빠르게 반등하고, 글로벌 변동성 지표들이 과거 경제위기 수준까지 급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금리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은 확대되는 것 같고, 글로벌 경기는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금리와 인플에이션에 초관심이 확대되는 구간이다. 이렇게 어지러운 구간에서 향후 글로벌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짚어보자.

연휴 기간 동안 아주 중요한 지표가 발표되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는 개인적인 예상대로 컨센서스보다는 높게 나온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 전달 대비 0.5% 상승을 했다. 컨센서스인 1.9% 전 동기 대비 상승, 0.3% 전달 대비 상승 보다 높았다. 하지만,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하면 전달 대비 0.3% 증가를 한 경우다. 이번에 컨센서스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 2.1%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이유가 전반적으로 유가상승에 대한 기저효과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고, 또한 미국의 헬스케어 관련 비용의 상승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10년 장기 금리가 2.8~3.0%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여기서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핵심 포인트는 실제 물가상승률이 금리를 올해 4번이나 올릴 정도의 강도인가 하는 부분인데, 개인적인 의견은 올해 많아야 3번, 적게는 2번 정도 금리를 올리는 경우로 판단한다. 물론, 최근10년 장기 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서 2.9%를 돌파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미 10년 국채 금리는 바닥 대비 1.5% 상승을 했다. 반면, 미 연준은 바닥 대비 금리 인상을 1.25%를 했다. 즉, 과거 장기 금리가 2.1~2.4%에서 거래될 때는 미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었고 따라서 장기 금리가 실제 금리 인상 부분 보다 낮은 상승을 해서 겨우 1%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는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이미 향후 금리를 2번 올리는 것을 반영한 경우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판단한다. 즉, 오는 3월 FOMC 미팅에서 금리를 0.25% 올린다고 해서, 현재 10년 국채 금리가 추가 3% 이상 크게 돌파해서 움직일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실질적으로 지난 주 후반 2.9%을 돌파했던 10년 국채 금리는 2.8% 대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미국 달러 약세 현상과 유가, 헬스케어 기저 효과를 감안했는데도 인플레이션이 2.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면, 또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2% 미만인 1.8%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올해 상반기 내내 아마도 2.8~3.0% 사이에서 움직일 확률이 높다 판단한다. 또한 만약, 미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이때는 미 10년 국채 금리가 2.8% 밑으로 하락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 실제로 아마존 등의 회사에 따른 가격 파괴 현상이 전 소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4차산업 혁명아래 미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은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만약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높지 않으면, 글로벌 증시는 다시 상승을 해서 전 고점을 돌파하는 구간이 올해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우리가 돌려보는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통해서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금융시장을 예측해보면, 향후 2년간 가장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 주식이다. 한국의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 지수인 AC World가 향후 2년간 25~30% 이상 급등할 것을 예상한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을 할 확률이 높은데 유가의 상승폭이 가장 크고, 금 가격의 상승도 올해는 아니라도 내년에는 높아질 확률이 높다. 가장 매력도가 떨어지는 자산으로는 채권과 달러 투자로 판단한다. 따라서, 이번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상당한 재태크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크다.

만약, 주식투자를 늘린다면, 결국 펀더멘털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글로벌 증시를 잔존가치 모델로 돌려보면, 향후 6개월~12개월 동안 글로벌 증시의 상승여력은 17% 이상으로서 현 조정 장세를 단기조정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특히, 펀더멘털한 요소인 글로벌 증시의 ROE는 1년 전 14.9% 대에서 현재 16.6%로 1.9% 포인트나 상승을 했으며, 향후 1~2년간 추가로 1.4~1.5% 포인트 더 상승할 것을 예상한다. 즉, 이번 조정 장세에서 투자 기회를 살릴 필요가 높다. 향후 글로벌 증시는 2~3달간의 추가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 올해 4~5월부터 재 상승을 시작, 연말까지는 연초 대비 15~20% 정도의 상승을 보일 것을 예상해 본다.

올해와 내년에 가장 매력도가 높은 투자처는 주식투자이다. 2018년~2019년은 주식투자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다. 높아져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에서 채권투자는 그 매력도가 떨어진다. 원자재투자는 관련 주식이나 ETF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환에 투자를 하는 것은 변동성이 워낙 높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조정은 향후 2년간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 재태크로 주식투자를 활용하는 가장 큰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