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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銀, 설 유동성 지원 첫 중단 의미는

“저리 단기자금 조달해 레버리지 베팅하지 말라” 경고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2.14  1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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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중앙은행은 올 설을 앞두고 시중에 돈을 풀지 않고 있다.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캡처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인 부모들은 좋은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음력 설에 자녀들에게 돈이 든 빨간 주머니를 나누어 주는 전통이 있다.

중국의 중앙 은행은 통상 연휴 전 유동성 위기를 피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중국 금융 시스템에 투입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을 기해 왔다.

그러나 올 설에는 중국 인민 은행이 예년과 달리 시중 은행에 돈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엄한 부모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WSJ은 인민은행이 올해 설 연휴 전 역환매조건부 채권(역RP)을 통한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역RP를 통한 창구거래로 중국 대형 은행이나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 7일에서 28일 만기의 단기 자금을 대출해줬다. 통상 은행권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춘제를 앞두고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수단이었다.

지난 해 인민 은행은 설 14일 전부터 역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총 1조 1000억 위안을 공급해 불안한 은행과 투자자들을 달랬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를 중단한 것이다.

WSJ는 인민은행이 부채 축소(디레버리징)를 강조하는 중국 정부 기조에 맞춘 것이라고 분석하고, 인민은행이 만기가 짧은 자금을 공급하기보다 중소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거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등 다른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이 다른 방법으로 상황을 완화했기 때문에 중국의 머니 마켓 자체가 예년보다 덜 불안하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또 소규모 농촌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 수준도 낮췄다. 13일에는 소위 중기 유동성지원을 재개하며 일반적으로 약 6 개월 만기인 특정 은행 그룹에 대한 대출을 연장했다. 이러한 조치로 금년에는 유동성 압박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또 여전히 높은 중국의 부채 수준을 줄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기적 투자를 억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긴축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 한 은행 관계자는 "주식이 붕괴될 때 빅 마마(중앙은행)는 움직이지 않고 최근  부채 축소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저리 단기자금을 조달해 레버리지 베팅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을 더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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