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는 전국 주요 지역의 오프라인 패션 샵들을 하나의 온라인 카테고리로 모은 로드#(샵)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처= SK플래닛 11번가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서울 가로수길, 홍대, 한남동 그리고 부산, 대구 등 전국 핫 플레이스 패션 로드 샵들이 온라인 마켓 속으로 들어왔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고객들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것과 같이 인기상품과 추천 상품을 보면서 온라인으로 쇼핑할 수 있는 ‘로드#(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시작을 위해 11번가는 가로수길/강남, 홍대/한남, 경기/분당, 부산/울산, 대구/기타지역 등 전국 주요상권에 위치한 400여 개의 길거리 패션샵과 협업을 추진했다. 

로드샵 서비스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11번가 사이트에서 ‘로드샵’ 탭만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로드샵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인기 상품’과 ‘추천 코디 상품’을 제안한다. 

고객들은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 쇼윈도를 보는 것처럼 각 매장의 주력 상품을 손쉽게 찾아서 볼 수 있다. 아울러 로드샵의 해시태그(#) 기반 큐레이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 로드샵에서 판매 중인 비슷한 디자인의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취향에 맞는 매장을 단골 등록하면 ‘단골 할인 쿠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입점 판매자들은 로드샵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한계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보완해 영업력을 더욱 높이고, 전국 지역 기반 폭 넓은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다.

▲ 오프라인 패션샵에 직접 방문한 것처럼 다양한 패션 상품 정보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제공하는 11번가 로드샵 이용 화면. 출처= SK플래닛 11번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누적 기준 온라인 패션시장 규모는 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한 해 11번가의 패션 거래액도 2016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11번가는 자본력이 약하고 온라인에 낯선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젊은 감각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판매자들이 새로운 채널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번가는 ‘로드샵’ 오픈 기념 기획전을 열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플래닛 김수경 O&O(On-line&Off-line) TF장은 “오프라인 판매자들의 요청으로 올해에는 3000개 이상의 새로운 패션 매장이 로드샵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 11번가는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는 패션 상품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플랫폼 강화와 다양한 가치 창출에 기반한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