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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디저트 초코파이, 직접 가보니 비결은 '맛'...하루 평균 1200개 판매 '진짜'였네

25팀 중 18명팀 먹어보니 맛있어서, 6팀은 SNS 보고 방문

견다희 기자 kyu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1.14  2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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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돼 44년 동안 국민사랑을 받은 만큼 국민 초코파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초코파이를 생산하는 제과기업 오리온은 그동안 ‘마켓오’ 레스토랑과 ‘랩오’ 디저트 카페 등을 열면서 고급화 디저트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2월 15일 판교 현대백화점에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을 열고 수제초코파이 ‘디저트 초코파이’를 첫 출시했다. 오리온은 디저트 초코파이 출시 25일 만인 지난 10일 3만개 돌파 소식을 알렸다.  하루 평균 1200개가 팔린 셈이어서 그 비결이 궁금했다. 그래서 달려갔다.

 SNS에서 인기폭발 디저트 초코파이

디저트 초코파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발하는 듯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고 있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무엇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인지 물어봤다. 궁금증은 쉽게 풀렸다. 바로 ‘맛’이었다.

   
▲ 현대백화점 판교점. 출처= 이코노믹리뷰 견다희 기자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방문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있는 판교역(신분당선)은 주변에 회사가 많아 퇴근하는 사람들과 서울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지 않다. 판교역 3번 출구로 나와 지상의 백화점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백화점 1층은 뷰티, 패션 매장이 있었고 생각보다 한산했다.

초코파이 하우스가 있는 지하1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지하1층은 유명 식당들이 모여 있었고 식당을 찾은 사람들로 붐볐다. 1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1층 식당가. 출처= 이코노믹리뷰 견다희 기자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초코파이 하우스 매장을 보니 생각보다 작았다. 6.6m²(2평)도 채 되지 않았다. 주변에는 방송인 홍석천의 ‘마이 치치’, 유명 음식 방송인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햄버거 가게 ‘파이어벨(FIREBELL)’ 등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에 있었다.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 당연히 초코파이를 사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장 앞은 다른 식당을 방문한 고객들로 붐볐다.

   
▲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 출처= 이코노믹리뷰 견다희 기자

그러나 2분도 채 되지 않아 의문은 해결됐다. 초코파이 하우스를 방문한 손님들은 대부분 포장 손님들로 직원들의 빠른 손님 응대로 오랜 시간 대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디저트 초코파이 메뉴는 오리지널, 카라멜솔트, 카카오, 레드벨벳 등 4가지가 있다.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은 단품보다는 메뉴 모두를 맛볼 수 있는 4개 또는 8개 짜리 포장 패키지 ‘버라이어티팩’을 사갔다. 매장 직원은 인기 제품으로 레드벨벳과 초코파이에 막대를 꽂은 초코파이팝 메뉴를 꼽았다.

매장 직원은 “도곡점 마켓오에서 수제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초코파이가 사흘 숙성 후 매일 오전 이곳으로 입고된다”면서 “하루에 초코파이 4종 중 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하기 때문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초코파이 하우스 판매 메뉴. 출처= 이코노믹리뷰 견다희 기자

오후 6시 50분부터 7시 20분까지 30분 동안 초코파이 하우스를 방문한 고객은 총 25팀이었다. 대부분이 20~30대 여성들과 커플들이었다.

‘수제초코파이’ 경험하고 싶다는 고객 많아

장을 보러 왔다가 들린 30대 주부는 “장을 보다 배가고파 초콜렛을 사려고 보니 초코파이매장이 보였다”면서 “평소에 수제초코파이를 좋아해서 옆에 초콜렛 매장이 있지만 여기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초코파이 하우스 옆에는 비슷한 디저트 카테고리의 마카롱과 케익을 판매하는 ‘몽상클레르’와 초콜렛, 쿠키를 판매하는 ‘라꾸르구르몽드’가 있었다. 그러나 손님들의 발길은 뜸했다.

   
▲ 초코파이 하우스 주변 디저트 가게. 출처= 이코노믹리뷰 견다희 기자

8개짜리 버라이어티팩을 구매한 한 20대 여성은 “장 보러 왔다가 한 번 사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장 보러 올때마다 사간다”고 말했다. 또  30대 여성은 “직장 동료가 선물해줘서 먹었는데 맛있었다”면서 “친구와 저녁에 약속이 있는데 선물해 주려고 잠깐 들렸다”고 말했다.

30분 동안 이곳을 방문한 약 70%(25팀 중 18팀)는 이미 디저트 초코파이에 대한 경험이 있는 재구매 고객들이었다. 재구매의 이유는 모두 “맛있어서”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SNS를 통한 ‘입소문’이 인기비결, 비싼 가격은 흠

이곳을 방문한 20대 남성 2명은  “인터넷에서 보고 먹고 싶어서 퇴근길에 일부러 들렸다”면서 “저녁 약속이 있어서 빨리 가야한다”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20대 커플도 “페이스북에서 보고 서울에서 일부러 사러 왔다”고 말했다. 25팀 중 6팀은 SNS를 보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는 방문객의 약 24%로 SNS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궁금해 매장으로 들어갔다 이내 발걸음을 돌리는 방문객도 7팀으로 많았다. 20대 여성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초코파이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4개에 9000원이면 밥 한 끼보다 비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30분 동안 25팀이 방문했고 대부분 4개 또는 8개 버라이터이팩을 구매했다. 4개짜리 버라이어티팩으로 계산을 해보면 30분 동안 1분에 3.3개를 판매한 꼴이다. 이를 운영시간으로 계산해보니 하루 평균 1200개를 판매한다는 오리온의 말에 얼추 맞아떨어졌다.

금요일 저녁. 무엇이 일주일의 고단함을 뒤로 한 채 사람들의 바쁜 발길을 이곳으로 향하게 했을까 궁금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맛있어서요”라고 말했다. 그렇다.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건 본질인 ‘맛’이다. 그래도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는 가격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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