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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랠리 계속되나...브렌트유 70달러 돌파 전망은?

글로벌 수요 등 펀더멘털은 상승에 무게, 미국 등 공급 증가가 변수

박희준 기자 jacklondo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1.14  1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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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지난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스산원유(WTI)는 한 주 동안 4.7%가 올랐고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절반 가량의 준유 역할을 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3.3% 올랐다. WTI 선물가격은 64.30달러, 브렌트유는 69.97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 때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 12월 4일 이후 3년여 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두 유종 선물 가격이 각각 65달러와 70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기록을 내느냐는 이제 시간 문제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 브렌트유 가격 추이. 출처=블룸버그

 브렌트유 70달러 돌파 놓고 찬반양론

최근 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 확장으로 원유 수요는 여전한 반면 미국 셰일업체들이 촉발시킨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감산합의를 이행중인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등 산유국들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연 유가가 이들 산유국들의 바람대로 세 자리 수까지 치솟을지는 알 수 없다. 주요 산유국인 미국이 산유량을 늘리고 있고 세계 도처에서 새로운 유전이 발굴되고 있어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 또한 얼마든지 있다.

최근 유가는 원유 분석가들도 놀랄 만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때문에 원유 중개업체들은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할지, 조정을 보일지를 점치느라 분주하다. 유가가 어느쪽으로 발걸음을 내디딜지 불분명하지만 OPEC이 원국들이 절제없이 산유량을 늘리도록 한 2014년 당시와 달리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손잡고 산유량을 줄이고 있어 낙관하는 분위기가 우세하고 투기꾼들은 유가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형국이다.

   
▲ 미국 원유생산량 지표역할을 하는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가 지난주 752개로 전주에 비해 10대 늘어났다. 출처=뉴시스

미국 정부 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EIA는 최근 내놓은 ‘단기에너지전망 2018’에서 브렌트 현물가격이 지난해 12월에 평균 배럴당 64달러로 11월보다 2달러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라고 EIA는 평가했다.

EIA는 브렌트유는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배럴당 연평균 60달러, 내년에는 연평균 6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WTI는 올해와 내년 브렌트유보다 4달러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EIA 보고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목전에 둘 만큼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등락을 거듭할 것임을 추정할 근거를 제시한다.

영국 런던의 스탠더드차타드의 상품 조사 부문 폴 호스넬(Paul Horsnell)은 블룸버그통신에 “펀드멘트의 거의 대부분은 현재의 유가 랠리를 좀 더 지지한다”고 낙관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상품조사부문 대표인 오이겐 바인베르크(Eugen Weinberg)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랠 리가 지나치다. 배럴당 70달러는 너무 비싸다”면서 “가격 모멘텀을 생각해도 이건 예상밖이며 미국 셰일업계의 대응이 있을 것이고 OPEC 전략은 맹렬한 역공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산유량 내년 1100만배럴 전망이 던지는 메시지

이란도 유가에 변수다. OPEC 3대 산유국인 이란은 현재 경제침체에 불만을 품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제재 면재를 조건부로 연장함으로써 이란의 원유수출은 계속 될 수 있고 이는 공급 측면에서 유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란은  그동안  OPEC이 현재 수준의 유가로 시장을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온 산유국이다.

미국의 생산은 지난해와 마찬 가지로 올해도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하루 1000만배럴 가까운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다. 유가가 오르면 셰일업체들이 생산을 늘려 유가상승을 억제하는 등 미국은 국제 원유시장에서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국가로 떠올랐다.

원유시장 참여업체들은 고유가로 산유국들이 피하고 싶은 덫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즉 그들이 감산을 통해 애써 유가를 올려놓았는데 미국 셰일업체들이 생산을 늘려 과실을 챙기고 유가가 내려가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 미국의 산유량 추이. 출처=EIA

EIA는 미국의 산유량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산유량이 지난해 하루평균 930만배럴을 나타냈고 특히 12월에는 하루평균 990만배럴에 이른 것으로 EIA는 추정했다. EIA는 올해는 하루평균 1030만배럴, 내년에는 하루평균 1080만배럴에 이르고 특히 내년 11월에는 1100만배럴에 도달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의 수가 752개로 10개 증가한 것은 미국의 산유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셰일업체들의 생산이 이런 낙곽적인 전망의 주요 요인이지만 셰일업체들이 이런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단기 상승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OPEC과 러시아가 하루 180만배럴의 감산합의를 연말까지 이행하기로 지난해 11월 말 합의한 이후 감산합의를 이행하면서 공급과잉은 해소되고 있다. 증권사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인 영버그 선임 에너지 분석가는 최근 마켓워치에 “원유시장 펀더멘털은 재고 감소와 수요 강세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면서 “초점은 다음주 이후 수급 개선에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영버그는 OPEC과 러시아의 감산합의가 올해 중반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이 OPEC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요해 걸프만의 산유국들이1분기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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