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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공장 가동...세이프가드 파도 넘을까

최진홍 ICT부장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1.14  1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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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하식 행사를 가지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공장에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세탁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 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 재단(Freedom&Hope Foundation),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Boys Farms)과 뉴베리 카운티 박물관에 기증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대학(Clemson University),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과 함께 5년간 제조기술 등의 연구에 공동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팔메토 컨소시엄’을 체결한 상태다. 지역사회와 함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의미를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공장 가동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라는 평가다. 당초 올해 1분기 내 공장 가동에 나설것으로 보였으나, 일정을 크게 앞당겼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ITC의 세이프가드 권고안은 이르면 1월 내 미국 정부의 정식 재가를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보호 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8 행사 중 공장 가동이 시작된 점도 의미심장하다.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한편 보호 무역주의를 앞세운 미국 정부를 우회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LG전자도 늦으면 올해 4분기 뉴베리 공장 가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현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세탁기 반덤핑 과세를 단행한 미국을 대상으로 보복절차에 나섰다. 미국의 부당한 세탁기 반덤핑 과세로 한국이 약 7억1100만달러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되어, 한국 정부가 미국의 한국 수출 상품에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는 양허관세 정지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아직 WTO에서 확정승인이 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WTO가 한국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가 심해지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 공장 가동 일정을 앞당기며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WTO의 결정이 미국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하는 세이프가드 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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