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열풍이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제는 ‘리플’(ripple) 차례라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리플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XRP라고도 하는 이 가상화폐가 개당 2.6달러를 기록하며 시가 총액이 1000억 달러에 달했다. 2일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2500억 달러(약 266조원)다.

리플은 여타 가상화폐와 달리 채굴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 회사가 공급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인 리플은 글로벌 은행간 금융 거래를 수월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2012년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리플을 개발했다. 애초 1000억 개가 제작됐고 회사는 매달 최대 10억 개 한도 내에서 일정량을 풀어 현재는 약 380억 개가 유통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0여 개 금융기관들이 리플의 플랫폼인 리플넷 사용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중에는 산탄데르(Santander), 뱅크 오브 아메리카, UBS 등 글로벌 대형 은행들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의 금융사들의 리플의 기술을 채택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리플 급등에 불을 지폈다.

해외 송금의 경우 전통 방식을 취할 경우 며칠이 걸리고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몇 시간이 걸리지만, 리플을 이용하면 거래 시간을 초 단위로 줄일 수 있으며 수수료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리플사는 설명한다.

투자회사 블록체인 모멘텀(Blockchain Momentum)의 스피븐 포와가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리플 물량이 이처럼 빠르게 시장에 계속 풀린다면 리플의 유통량이 불과 4년 안에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것이 리플의 가격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ripplecoinnews.com

[미국]
■ 블룸버그 "아마존, 타깃 인수할 가능성 있다"

-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경쟁사인 타깃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루프벤처스(Loup Ventures Management LLC)의 공동 창업자인 진 먼스터의 말을 인용해 2일(현지시각) 보도.

- 진 먼스터는 “아마존은 타깃을 인수할 것이다. 타깃은 아마존에게 이상적인 동반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 아마존이 타깃을 인수하게 되면 같은 소매분야의 고객층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장 수를 확장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

- 독과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존이 타깃 인수를 추진하더라도 규제 당국의 승인은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며 “아마존과 타깃을 합한 시장점유율은 월마트의 시장점유율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주장.

- 블룸버그도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소매 거래에만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금융권, 의류업계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해. 이날 소식으로 아마존주가는 1.67% 오른 1189.01달러, 타깃의 주가는 3.63% 오른 67.63달러를 기록.

■ 무디스 "한반도 충돌시 한국경제 타격으로 세계경제도 붕괴"

- 세계적인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3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실제로 충돌할 경우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경제도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

- 충돌이 수주간 지속될 경우 생산능력과 인프라 파괴로 인해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CNBC가 3일 보도. 충돌이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중국과 일본의 경제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봐. 

- 보고서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전자제품 부품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에 "반도체와 같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는 한국의 메모리 칩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

- 또 "서울은 전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중 하나여서 충돌 발생시 천연가스나 석유 등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한국의 에너지 수요 감소 등은 카타르나 쿠웨이트와 같은 세계 석유 및 가스 수출국의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고 강조.

- 그러나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은행 및 보험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신용 영향은 낮거나 적당할 것"이라고 밝혀.

■ 구글, 버뮤다 법인 통해 세금 4조원 회피 의혹

-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버뮤다 법인에 수익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최소 30억 유로(약 4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

- 알파벳은 지난 2016년 아일랜드 자회사의 수익 159억 유로를 직원이 없는 네덜란드 회사로 보낸 뒤 다시 버뮤다 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 이른바 '더블 아이리시(Double Irish)’라는 절세기법을 이용한 것.

- 더블 아이리시란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법인으로 수익금을 이동시킨 후 이를 다시 버뮤다 등 조세 회피처로 옮겨 세금을 최소화하는 방식. 아일랜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절세 시스템을 2020년까지 폐기하기로 했다고.

- 그러나 구글은 성명에서 "우리는 구글 법인을 둔 모든 국가의 세법에 따라 세금을 내고 있다"라며 "우리는 온라인 생태계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

-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구글이 받는 조세회피 개선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 유럽연합(EU)은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을 겨냥해 형평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
■ 中 지하철에 UHD급 CCTV 설치 "표정까지 들여다본다"

-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의 새 지하철 노선에 4K(UHD) 해상도의 CCTV가 설치된다고. 이같은 움직임은 전 지하철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감시사회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

- 열차 한 대당 30대의 카메라가 작동해 모든 영역을 감시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특히 승객의 모든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고 얼굴 표정까지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한 이미지가 특징.

- 광저우의 '누프론트'(Nufront)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의 얼굴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향후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열차 내 승객 수를 파악하고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 그러나 '초고화질 감시카메라'가 범죄 예방은 될 수 있지만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 여론도 '범죄 예방'보다는 '사생활 침해'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 SCMP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내 4K 카메라와 얼굴 인식이 사생활 침해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변이 78%를 차지.

- 중국에서는 보안 강화라는 명분 하에 4K급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있어. 지난 2016년 보안장치 시장에서 중국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292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

[일본]
■ 日혼다, 中 IT공룡 알리바바와 커넥티드카 개발

-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중국을 대표하는 IT 공룡 알리바바와 손 잡고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개발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

- 커넥티드카란 자동차와 IT기술을 융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로, 차량에 탑승한 채 원격 차량제어 및 주차 예약이나 자동 결제 등을 할 수 있어.

-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정부 주도로 차세대 자동차의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혼다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함께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

- 닛케이는 "중국 현지에서 압도적인 사업 기반을 가진 IT 기업과 연대하지 않으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가 중국 IT기업과의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지적.

- 혼다는 새로 개발할 커넥티드카에 알리바바의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오토내비' 및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기능을 부여할 방침. 자동차에 탑승한 채 마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주차비 및 주유소 대금 등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