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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찾아가는 주유서비스 스타트업 경쟁

더치 셸도 가세 경쟁 가속, 전기차 출장 충전까지 넘봐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12.16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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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터 퓨얼스(Booster Fuels)가 이동식 주유 트럭(특허 출원 중)을 직접 몰고와 회사나 쇼핑몰에 주차되어 있는 고객의 차량에 연료를 넣어주고 있다. 출처= Booster Fuels

주유소까지 차를 몰고 갈 필요 없이 주유소가 당신에게 온다면?

부스터 퓨얼스(Booster Fuels), 위퓨얼(WeFuel), 필드(Filld), 인스타 퓨얼(InstaFuel) 같은 이름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고객에게 자동차 연료를 배달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어느 스타트업은 이런 기업들을 "특별한 장소에 머물지 않는”(unstationed)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부른다.

고객의 편의를 위하다 보니 주유소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자동차 연료를 공급하는 모바일 연료 서비스는, 특히 이베이(eBay Inc.), 페이스북, 오라클 등과 같은 실리콘 밸리 회사들이 직원들에 대한 혜택의 일환으로 자사 건물(주차장)로 연료 공급자를 부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런데 이 개념이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의 흥미를 끌면서, 이 회사도 금년 봄부터 네덜란드에서 연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가 사내용으로 개발한 앱을 이용해 고객은 자신이 쇼핑하거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어딘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차에 연료를 채워주도록 셸에게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이 자동차 연료(가솔린)를 더 많은 직장이나 가정에 직접 가져다 주려면 지역소방대장 같은 사람들의 규제 감시에 직면하게 된다.

이베이의 토니 고쉬 부장은 자신의 회사에서 이런 연료 공급 서비스를 일찌감치 이용한 사람(early adopter) 중 한 사람이다. 34세의 고쉬 부장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회사까지 편도로 20분 걸려 통근을 하는데, 회사 주차장에 주차하는 동안 부스터 퓨얼스를 이용해 차의 연료를 가득 채운다.

그가 주유소까지 가는 시간 15분을 절약하면서 이제 그를 게으르다고 놀리는 그의 친척들의 말을 더 이상 듣지 않게 되었다. 회사에 출근한 후 전화기의 GPS로 자신의 차의 위치를 표시하고 부스터의 앱을 통해 연료 배달 시간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차의 연료탱크 뚜겅을 열어 놓아야 한다), 근무가 끝나고 차로 돌아와 연료가 가득 채워진 차를 몰고 퇴근하는 것이다.

“나는 실리콘 밸리에서 살고 근무합니다. 무언가를 배달해 주는 앱이 나오면 대개는 우리가 그것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사람이지요.”

부스터 퓨얼스의 설립자 겸 CEO인 프랭크 마이크로포트는 전통적인 주유소의 간접비를 없애고 정유사에서 직접 연료를 구매함으로써, 이익이 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이, 편의성에 우선 순위를 두는 젊고 기술에 익숙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 사업 모델이 모든 계층의 사람에게 어필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

마이크로프트는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주유소에 가고 직접 쇼핑하고 여러가지 물건을 사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우버가 택시 시장을 파괴하는 것처럼 소매 주유소 시장을 파괴하는 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스터는 올봄에 이베이에와 손을 잡으면서 이베이의 산호세 본사 건물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또 300개 이상의 기업 고객과 계약을 맺고,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는 주유 트럭으로 직접 연료를 공급해 주고 있다.

이베이의 페니 블루스 대변인은 WSJ에 “우리는 우리 직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우리 회사를 위대하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Burlingame)에 있는 부스터 퓨얼스는 인근의 일반 지역의 경우 배달의 규제로 인한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주로 직장, 쇼핑몰 및 대학 캠퍼스와 같은 장소에 주차된 차량에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드와 그 외 회사들은 일반 주거지를 상대로 배송을 한다.

미국 에너지정보관리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이런 회사들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미국에서만 연료 배달 시장이 3천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오늘날 자동차의 연비 향상과 전기 지동차의 등장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석유 수요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연료 배달 업체들의 하루 연료 배달량이 977만 배럴까지 올랐다.

모바일 연료 배달 업체는 편의성으로 인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를 희망하지만, 이 업계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규제가 있다. 연료 배달 업체의 배달 트럭은 미 교통부의 검사와 허가를 받아야 하고 주 당국도 연료 펌프를 조사한다. 회사들은 또 지역 배달을 위해 소방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여러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윌리엄 켈리 소방서장은 처음에는 부스터 퓨얼스의 연료 배달을 금지했다가 회사와 협의를 한 후 지난 10월에 허가를 내 주었다.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된 제한된 적용만 허용했습니다.”

   
▲ 출처= Filld

필드의 마이클 버흐 최고 경영자(CEO)도 특정 시장에 진입하기 최소 2개월 전에 안전 예방 조치에 대한 설명을 하기위해 현지 소방대장과 만난다고 말했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필드는 부스터와는 달리 소액의 수수료를 받고 집이나 그 어느 곳이든 운전자가 있는 곳으로 연료를 배달한다.

이 회사는 또 엔토프라이스 렌터카(Enterprise Rent-A-Car Co.)와 다이믈러 AG(Daimler AG)의 승차 공유 서비스인 카투고(Car2Go) 같은 자동차 렌트 및 공유 회사와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버흐 CEO는 나중에는 전기 자동차 시대가 되면 배터리 충전 출장 서비스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웹에 연결된 최신 차량이 스스로 주유를 요청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는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을 입력해 놓으면 필드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가서 주유를 한다.

“마치 마술로 차의 탱크에 연료가 채워진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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