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유료영화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별도의 유료방송에 가입하거나 OTT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삼성전자 스마트TV의 TV 플러스 채널에서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컨텐츠 디지털 배급 사업자인 KTH와 협업해 삼성 스마트 TV로 유료영화 구매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영화 구매서비스는 TV의 VOD 전용 채널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영화 콘텐츠를 구매, 감상 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며 TV 플러스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료영화 구매서비스는 현재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 모델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향후 2015년형과 2016년형 제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 출처=삼성전자

TV플러스는 스마트 TV에 인터넷만 연결시키면 예능, 영화, 음악,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51개(한국기준)의 채널이 추가돼  인기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세계 9개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 약 135만명(9개국)이 TV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플러스에 유료영화 구매서비스를 위한 전용 채널 2개를 추가하고 각 채널별로 15개의 영화 콘텐츠를 새롭게 마련했다. 극장 동시 개봉작은 물론 최신 영화, 인기 상영작 등을 담았다. 영화 콘텐츠 가격대는 1200원에서 1만원으로 유료방송 가격과 비슷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단순한 TV를 넘어 유료방송, OTT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격하는 분위기다. 스마트TV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여전한 상태에서 플러스 TV 채널은 지상파 직접수신환경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희만 상무는 "앞으로도 TV플러스의 콘텐츠 파트너를 지속 확대해 삼성TV 고객들에게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