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oinspeaker.com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미국에도 부는가.

북미증권관리자협회(NASAA)의 조셉 보그 회장은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대출까지 받는 ‘광풍 단계’(mania phase)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보그 회장은 “비트코인을 사려고 모기지 대출을 받는 사람을 봤다. 신용카드 대출이나 신용한도 대출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NASAA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임의 단체다.

“이런 행위는, 연 소득 10만 달러에 모기지 대출을 가지고 있고 대학에 다니는 자녀 두 명이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입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1000달러에서 시작해 지난 주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1만 9000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일 오후 2시(뉴욕 시간)가 되면서 1만 6700달러로 가라 앉았다.

그는 또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가상통화가 제도에 편입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선물 계약은 규제를 받지만 비트코인 자체는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혁신과 기술이 규제를 앞서가기 때문이다.

"기술이 계속 가속화됨에 따라, 규제 당국은 어떤 혁신이 나타날지를 이해해야 하고 아직도 우리는 배우는 중이지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10일 개시한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첫날부터 가격이 20% 넘게 뛰면서 두 차례에 걸쳐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CBOE의 에드 틸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출발은 성공적이었다면서 거래가 원활하고 시장은 질서정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크코인 거래업체 컴버랜드의 보비 조 트레이더는 "트레이딩은 질서가 있었지만 유동성이 많지 않았다"면서 많은 중개업체는 아직 고객들에게 접근 경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8시 34분 현재 비트코인 현물은 전장대비 10.79% 오른 16,659.0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