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을 통해 항공 촬영, 운수·물류 등의 영역에 무인조종 비행기 드론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망을 통해 ‘비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전하게 재난감시나 측량, 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유플러스(U+) 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에 상용화 한다고 21일 밝혔다.

▲ LG유플러스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 이미지.출처=LG유플러스

드론 기술은 실시간 명령, 관리 시스템, 고화질 영상 공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자율 주행 등으로 확산되면서 고속, 저지연성(Low Latency),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필수요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통신역량을 드론에 적용해 다양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무인조종 비행기 드론 사업을 진출 선언을 했다.사진=이코노믹리뷰 김현우 기자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틸그룹(Teal Grpup)은 세계 드론 시장규모가 지난해 약 7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3년까지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유플러스의 드론 관제 시스템은 통신기능을 활용해 드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의 관제시스템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통신망만 연결되면 수백키로미터 거리에서도 드론을 거리제한 없이 조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LG유플러스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에 사용하는 무인 조종 비행기 드론.사진=이코노믹리뷰 김현우 기자

기존 드론은 전용 조종기(콘트롤러)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것과는 달리, LG유플러스의 드론 관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목적지 입력만으로 드론 이륙에서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PC나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에서 웹(Web)으로 접속해 드론 비행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또 한 대의 드론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드론 화면을 시청하거나, 한 사람이 다수의 드론 비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해 효율 있는 드론 관제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산업분야의 적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에는 드론 조정을 위한 부가기능들이 제공된다. 제공되는 정보에는 기상청 날씨정보와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이 있다. 또 전파 세기를 확인해 수신전파 세기가 강한 지역으로 비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드론의 비행고도와 속도, 배터리 잔량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비행 날짜나 비행시간 지정할 수 있어 사전에 지정한 목적지에 예약 비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드론은 비행도중 다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드론이나 비행체, 조류 등을 인지하면 충돌을 피하는 정지비행 기능뿐 아니라 선회비행, 긴급 귀환, 유사시 탑재된 낙하산을 활용해 안전한 지역에 착륙시킬 수도 있다.

이번에 선보인 드론 관제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촬영하는 고화질 영상을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를 통해 웹과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텔레비전 서비스인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에서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기존의 드론은 비행 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장치에 기록해 사용자가 이를 회수한 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 점과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시대에는 LTE 대비 10여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드론이 전송하는 대용량 4K, 8K급의 깨끗한 고화질 영상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 화면.사진=이코노믹리뷰 김현우 기자

최주식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Future and Converged) 부문장 부사장은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드론산업이 운수나 물류산업, 보안, 측량, 안전점검, 재난감시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면서 “네트워크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