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을 조회하면 대출을 받지 않아도 개인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옛 오류 정보 때문에 자신의 신용등급이 궁금해도 알아보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이 있다.

지난 2011년 10월 이후부터는 신용등급 조회 사실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개선되었다. 또한 1년에 3회까지는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다. 단 연간 3회를 초과해서 신용등급 조회를 이용할 경우에는 조회수수료를 내고 유료로 이용 가능하며 조회 횟수에 제한이 없다.

간혹 대출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도 없는데 신용등급을 조회해 본 결과 신용 5~6등급에 해당한다는 말에 놀라는 새내기 사회인들이 있다.

반면에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자동이체 하지 않고 있다가 납부기한을 넘겨 대수롭지 않게 연체료를 포함한 금액으로 납부하는 대학생, 직장인 등이 많이 있다.

개인 신용등급 관리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일반인들은 어떻게 관리해야 신용등급이 개선되는지, 무엇을 관리하면 좋은지,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는 사유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증을 안고도 그냥 지내기 십상이다.

실례를 들어, 신용 1~2등급 대 신용 9~10등급의 채무자가 부담하게 되는 대출이자 금액 차이를 확인해보자, 지난 20일 기준 주담대 1억을 분할상환조건으로 비교하면 금리율 차이가 국민은행은 1.20%P, 신한은행 1.31%P, 농협은행 1.60%P, 하나은행 1.28%P  격차를 보인다. 

차이나는 이자율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등급과 9등급의 이자 차이는 국민은행은 연간 120만원-월간 10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신한은행은 연간 131만원-월간 10만9166원, 농협은행 연간 160만원-월간 13만3333원, 하나은행 연간 128만원-월간 10만 6666원의 금리 격차가 발생한다.

대출금 1억원을 기준으로 이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면 대출금액이 증가할수록 신용등급 차이에 따른 대출이자의 격차는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의 금액이 될 수 있다.

금융거래에서는 개인 신용등급이 본인의 신용을 나타내는 신분증이다. 신용등급 관리에 적용되는 여러 요소들과 관리방법, 조회방법 등을 세세하게 알아본다.

▲ (자료: 금융감독원)

♦ 긍정적 반영 요소

► 대출금 상환이력 :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한 정보는 금융소비자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여 신용평가시 긍정적 정보로 반영된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 및 기간 : 적정한 금액을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하고 연체없이 상환하면 긍정적 정보로 반영된다. 아울러,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평점이 향상될 수 있다.

►연체상환 및 연체상환 후 경과기간 :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연체금을 상환하는 즉시 연체 이전의 등급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체 없이 성실한 금융생활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급이 회복된다.또 연체 대출금이 여러 건이 있을 경우에는 대출금액이 큰 금액보다 연체기간이 오래된 대출금을 먼저 갚는 것이 유리하다.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 통신․공공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평가회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휴대폰요금 등 통신․공공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부정적 반영 요소

►대출금 연체 : 대출금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10만원 이상의 대출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는 경우, 신용평가회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되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며 연체기간이 길수록 장기간(상환 이후 최장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 :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채무가 커지고 이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하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 또한 대출금액 및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이 커진다.

►제2금융권 대출 : 신용평가회사에서는 과거의 통계적 분석 결과 산출된 금융업권별 연체율을 기준으로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환해야 할 이자부담이 증가하여 연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 대출에 비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 :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를 일정기간, 일정금액 이상 이용하게 되면 부채의 증가로 보아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 과거 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분석결과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연체율이 미이용자의 연체율보다 높기 때문이다.

▲ (자료: 금융감독원)

♦ 신용등급 무료 조회 서비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신용등급이 몇 등급인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평소 신용등급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년에 총 3회까지는 무료로 신용등급 확인이 가능하다. 단, 3회 이상은 조회수수료를 내야하고 3회를 초과하여 유료로 이용할 경우에는 조회 횟수에 제한없이 이용 가능하다.

개인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Credit Bureau)인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에서 금융거래 실적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정한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신용평가회사(CB)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인터넷 조회 방법

(1) 인터넷에서 <나이스지키미> (https://www.credit.co.kr) 접속 → ‘무료신용조회’ 클릭 → ‘전국민 무료신용조회 신청’ 클릭 → ‘신용평점관리’ 클릭 → 신용등급 확인

(2) 인터넷에서 <올크레딧> (http://www.allcredit.co.kr) 접속→ ‘전국민 무료신용조회’ 클릭 → ‘열람하기’ 클릭 → 신용등급 확인

♦ 신용등급에 대한 이의제기 가능

자신의 신용등급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우선 신용평가회사 고객센터를 통해서 신용등급 산출근거 등을 확인하고 설명들을 수 있다.

신용평가회사의 설명을 듣고도 수긍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원 민원센터‘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을 통해 이의제기가 가능하며, 금융감독원은 이의제기 내용의 타당성을 심사한 후 그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준다.

< 신용등급 조회기관 연락처 및 인터넷 주소>

▲나이스평가정보(나이스지키미) : 전화 1588-2486 / (https://www.credit.co.kr)

▲코리아크레짓뷰로(올크레딧) : 전화 02-708-1000/ (https://www.allcredit.co.kr)

▲금융감독원 민원센터 : (국번없이) 1332 / (https://www.fcsc.kr)

▲ (자료: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