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픽사베이

전 세계에서 해마다 900만명 이상이 환경오염 때문에 일찍 숨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6분의 1에 해당된다.

유엔, 유럽연합(EU), 미국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한 '랜싯(Lancet) 환경오염·보건 위원회'는 2년간의 조사 끝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오염을 측정하기 어려운 까닭에 실제 수치는 수백 만명이 더 많을 수도 있다며 오염에 따른 사망자의 규모는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사망자를 합한 것의 3배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오염원을 기준으로 따질 때 공기오염이 매년 650만명을 조기사망으로 이끌어 가장 위협적이었으며, 수질오염이 180만명, 사업장 안에서 노출되는 공해가 80만명, 납 중독이 50만명의 조기사망자를 해마다 내는 것으로 추산했다.

공해와 관련된 조기사망자의 92%는 소득수준이 낮거나 중간에 이르는 국가들에서 광범위한 질환과 함께 나타났다. 산업화가 한창인 일부 신흥국에서는 사망원인의 4분의 1이 공해와 관련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인도와 중국이 환경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자가 각각 250만명, 180만명에이르러  최악을 기록했다.

반면 선진국들에서는 화석연료나 화학물질과 관련한 대기오염 등 현대적 형태의 오염에 따른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심각한 것으로 진단됐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환경오염과 관련된 사망이 전체 보건지출의 7%를 차지하고, 이 탓에  국내총생산(GDP)이 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이 높은 나라에서는 보건지출의 해당 비율이 1.7%, GDP 손해분이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 4조 달러 美 예산안 상원 통과 - 트럼프 세제개혁 길 열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차기 회계연도(2017년 10월1일~2018년 9월30일) 예산안이 19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

- 미 상원은 이날 4조달러(약 4532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함으로써 세제 개혁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상원은 이날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통과시켜.

- 민주당은 차기 회계연도 예산이 '우파의 환상(right-wing fantasy)'을 담고 있다며 “이번 예산은 극단으로 정파적인 세제 개혁으로 가는 길을 닦아 놓은 것이다. 대기업과 부유층에 수조 달러를 내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

- 미국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이 확정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세제 개혁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여.

-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이 고소득층과 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 내에서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어 목표인 11월 처리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 높이 9m 트럼프 장벽 선보여

- 멕시코인들의 밀입국을 막기 위한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장벽, 이른바 '트럼프 장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

- 미국 내 6개 건설 업체들은 약 3주 전부터 멕시코 국경과 접하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 주(州) 샌디에이고에 트럼프 장벽을 선보여. 실제 장벽은 아니고 시제품으로, 완성 후 입찰을 거쳐야 공사에 들어간다고.

- 시제품의 종류는 8개로 그 중 4개는 강화 콘크리트, 나머지 4개는 강철과 콘크리트로 제작돼. 이 가운데 1개는 맨 위에 쇠못도 박혀 있고, 높이는 모두 약 30피트(9.15m).

- 미세관국경보호국(CBP)은 시제품 장벽 건설을 위해 6개 건설업체에 총 2000만달러(226억 6000만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 건설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시제품 장벽 건설을 완료해야 하며, 이후 CBP가 3가지 기준으로 장벽을 평가한다고. 평가 기준은 "넘기 어려워야 하고, 관통하기 어려워야 하고, 지하로 터널을 파기도 어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중동]
■ "사우디 아람코, 역대최대 IPO 준비중 - 투자 매력 높지 않아"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준비 중이지만 투자자들에게 매력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각) 보도.

- 펀드매니저들은 석유 매장량 불투명성, 산업의 장기 생존 가능성 등의 요인 탓에  아람코의 상장 규모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것.

- 아람코는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사우디 증시와 해외증시 동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아람코는 지난해 1월 “지분의 최대 5%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가치는 2조~3조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만큼 해당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할 경우 IPO 규모는 10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

- 아람코가 계획대로 지분 5%를 매각할 경우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세운 종전 IPO 최고 기록 250억달러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

- 그러나 사상최대 IPO 규모에도  시장 전문가들의 아람코 상장에 대한 평가는 냉혹하다고. “아람코는 석유가스 회사이기 이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라면서 “순수하게 상업적 측면에서 관리 될지 의문”이라고 평가. 최근 지지부진한 유가도 상장에 불리하다는 것.

[일본]
■ 손정의 "2~3년마다 제2, 제3 비전펀드 설립"

-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뷰에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1호에 투자한 10조엔(약105조원)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2~3년마다 제2, 제3의 비전 펀드를 만들어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 미국의 시장 전문 조사회사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벤처 캐피탈의 투자 총액은 1077억달러(약122조원)로, 지난 5월에 구성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1호의 10조엔(약105조원)과 비슷. 비전펀드 1호의 운용 자금액이 세계 전체의 벤처 투자 금액과 맞먹는다는 의미.  

- 손 회장은 "지난 5월 펀드 설립후 지금까지 수십개의 IT기업에 약 3조엔(30조원)정도 투자 했다"면서 "2년 안에 모든 투자가 끝날 것"이라고 말해.

- 그는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정보 혁명에 투자를 집중했다며 "10년 뒤 투자 기업이 1000여 개가 될 것"이라고 말해. 또 비전펀드가 투자하는 기업은 미상장 기업이지만 추정시가총액이 10억달러(약1조1000억원)가 넘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이라고 말해.

- 그러나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의 벤처캐피털 투자 총액을 넘는 비전펀드 같은 거대 펀드가 대부분 기업의 최대 주주가 되는 경우가 많아 신흥 벤처기업을 둘러싼 투자 환경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

■ 日닛산 "전 차량 출하 중단" - 부적절 검사 3만 4천대 리콜 검토

- 무자격 종업원에게 출하 전 신차 검사를 하게 했다가 적발된 닛산(日産)자동차가 여전히 부적절한 검사를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나. 무자격 검사를 한 공장도 1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고.

- 이에 닛산자동차는 19일 일본 내 닛산차 공장 총 6곳의 국내용 차량 출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 또 부적절한 검사가 이뤄진 차량 3만4000대를  리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혀. 

- NHK 등에 따르면 닛산차는 이날 무자격 검사가 적발됐던 가나가와(神奈川)현 쇼난(湘南)공장뿐 아니라 같은 현 옷파마(追浜)공장, 도치기(?木)현 도치기공장, 후쿠오카(福岡)현 규슈(九州)공장에서도 계속해서 부적절한 검사를 했다고 시인.

- 국토교통성은 지난달 18일 닛산차 쇼난공장을 불시 조사해 무자격 종업원이 신차 검사를 하는 것을 적발. 또 무자격 종업원이 차량검사 자격이 있는 사람의 도장을 도용해 서류를 위장한 정황도 적발해.

- 닛산차는 출하 재개 전망에 대해 향후 2주 가량 전체 검사 공정을 재검토한 뒤 국토교통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구체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아. 국토교통성은 닛산차에 이번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10월 말까지 보고하도록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