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세계경제포럼

사이버 보안, 글로벌 경제의 건전성, 에너지가격 충격, 테러리스트의 공격 등이 기업을 걱정하게 만들다고 CNBC가 최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의 새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의 전략 파트너인 마시 앤 매클레넌 컴퍼니스(Marsh & McLennan Companies)와 취리히 보험 그룹(Zurich Insurance Group)이 매년 수행하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현재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걱정거리로 다음 10가지를 들었다:

실업과 불완전 고용
◆금융 위기
◆국정 운영 실패
◆에너지 가격 충격
◆사회 불안정 심화
◆금융 메커니즘 또는 제도의 실패
◆핵심 인프라 실패
◆사이버 공격
◆국가간 분쟁
◆테러리스트 공격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이 목록의 상위를 차지했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쉬 글로벌 리스크 앤 디지털(Marc Global Risk & Digital)의 존 드르직 대표는 보도 자료를 통해 "세계 주요 경제국의 대다수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요즘에는 사이버 문제를 최고의 위험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이러한 위협이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적절한 위험 완화 및 복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 금융 위기, 그리고 정부가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지역 구분 없이 전 세계 기업 리더들이 우려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로 나타났으며, 특히 북미,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기업 리더들은 사이버 공격과 자산 거품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EOS(Executive Opinion Survey) 설문 조사는 136 개국의 1만 2411 명의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2월에서 6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됐다.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각국에서 사업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가장 큰 위험을 기재하도록 요청했는데, 이들로부터 받은 응답에는, 향후 10 년 동안 기업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적, 지정학적, 사회적 및 기술적 영역 모두에 걸친 위험들이 망라됐다.

이 중에는 에너지 가격 충격,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 금융 메커니즘이나 제도의 실패, 핵심 인프라의 실패, 국가간 분쟁 및 테러 공격 등이 포함됐다.

취리히 보험의 위험관리 임원인 존 스캇은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이 기업과 국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주었지만, 지정학적 위험과 사건들이 불확실한 시기의 회복력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스캇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기업 리더들이 중기적으로는 사회 경제적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환경적, 기술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관점에서 보면, 유럽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재정적 메커니즘이나 제도의 실패가 긴박한 위험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반면, 남아시아에서는 도시 계획의 실패와 핵심 인프라의 실패가 주요 잠재적 위협으로 꼽혔다. 북미, 중동, 북아프리카의 응답자들은 잠재적인 테러 공격의 위협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캐나다 기업 리더들을 제외하고는 기후 변화 적응 실패와 관련된 위험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