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7일부터 오를 전망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 사항을 즉각 반영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8월(1.47%)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1.52%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12월 기준 1.56%에 이어 9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로, 9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 반영이 느리지만,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곧장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기준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이에 은행은 대출 계약 시 코픽스 금리 상승분을 17일부터 반영할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