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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VR 헤드셋 오큘러스고를 공개하는 진짜 이유는?

저커버그, “미래소통 플랫폼은 가상현실”

김현우 기자 hwkim0707@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10.12  1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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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가 11일(현지시각) 스마트폰 없이 사용가능한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고(Oculus Go)'를 공개했다. 소셜미디어(SNS) 회사인 페이스북은 VR 기반으로 미래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에서 열린 가상현실 개발자 회의 ‘오큘러스 커넥트4(Oculus Connect 4)’에서 스마트폰에 연동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VR헤드셋을 선보였다.

   
▲ 오큘러스의 새로운 VR 헤드셋 오큘러스고(Oculus Go).출처=페이스북

이번에 공개한 오큘러스고는 별도의 케이블이나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독립형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VR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PC와 같이 허브역할을 하는 기기가 필요했다. 저커버그 CEO가 독립형태의 VR 헤드셋을 공개한 이유는 VR 산업을 발전시켜 미래 플랫폼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에서도 나타난다. 애플은 지난달 공개한 신제품 애플워치3를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 자체 사용 가능하도록 출시했다.

저커버거는 지난 4월 페이스북의 개발자 회의인 ‘F8’에서 "VR은 미래형 소통 도구"라고 말했다. 또 오큘러스 커넥트4 회의에서 “페이스북과 오큘러스는 향후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페이스북은 현재 문자 중심의 소통방식에서 가상의 3D공간을 소통방식으로 전환해 SNS의 의사소통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이 2014년 가상현실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를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 것도 VR을 미래 소통의 플랫폼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올해 VR 기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삼성기어VR을 550만대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구글 데이드림뷰(250만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100만대) 순이었다.  오큘러스의 올해 판매량은 30만대를 밑돌아 5위에 그쳤다.

   
▲ 2017년 VR기기 판매량 비교.출처=월스트리트저널

VR 헤드셋 시장은 크게 두 가지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바일 기반의 저가형 VR기기와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고가형이다. 

고가형 VR 시장 강자 오큘러스와 HTC다. 이 두 회사는 PC용 VR 기술로 경쟁하고 있다. 오큘러스의 신제품 오큘러스고는 전작인 오큘러스 리프트(499달러)보다 300달러 저렴한 199달러(약 22만원)로 가격을 책정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플랫폼 구축’이라는 목적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 제품은 저가형 제품에 속하며 주로 판촉용으로 판매했다. 소비자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삼성기어VR의 가격을 할인해 고객들에게 다가간 것이다.

오큘러스는 이날 행사에서 출시일은 내년 초라고 밝히면서 신제품의 성능을 일부만 공개했다. 신제품은 LCD 디스플레이와 2560X1440 해상도를 제공하고 헤드셋에 자체 오디오를 탑재했다. 또 얼굴과 닿는 부분과 머리를 고정하는 끈은 각각 패브릭과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오큘러스고의 사용자 환경(UI)이나 세부 성능은 오큘러스고를 위한 개발자 킷이 제공될 올해 11월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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