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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발병 40% 높이는 BRCA 표적치료제 급여 적용

AZ '린파자' 캡슐50mg 상한가 1만 510원 확정

유수인 기자 y92710@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10.12  18: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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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지만 비싼 약값과 치료제 선택 제한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BRCA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진단에 활용한 최초의 난소암 표적치료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1일자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보험급여를 인정받고 최근에는 의료진과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이 협업해 난소암 환자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 난소암 완치율은 매우 낮다. 사망률은 47%가 넘고, 1차 치료 후 재발률도 60~70%이다. 최근 항암제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좋은 난소암 표적치료제가 출시되고 있다. 건강보험급여 등재 항암제 수가 적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높았으나,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가 급여 등재를 받으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낮아지고 치료제 선택 폭은 넓어졌다.  출처=이미지투데이

난소암의 사망률은 47%가 넘고, 1차 치료 후 재발률도 60~70%에 이른다. 난소암은 주로 50~60대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난소암으로 진료받은 20~30대 우리나라 여성 환자는 2012년 2388명에서 지난해 3145명으로 4년 동안 약 32% 증가했다.

산부인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난소암 치료의 기본적인 방법은 수술로 모든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인데, 치료 과정에서 탈모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효과가 좋으면서 탈모 부작용이 적은 ‘표적치료제’가 출시됐지만, 건강보험급여 등재 항암제 수가 적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린파자캡슐50mg 당 1만510원 확정 

지금까지 급여 적용된 난소암 표적치료제는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7월부터 난소암 재발 고위험군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아바스틴은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표적치료제다.

로슈에 따르면 아바스틴의 급여 확대는 진행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환자 중 재발 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기존 항암요법 대비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 아스트라제네카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 출처=한국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얀센의 ‘케릭스(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도 진행성 난소암 2차 이상 단독요법과 선행 화학요법제에 이상을 보이고 6개월 이후 재발한 2차 이상에서의 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린파자는 항암제 효과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PARP(Poly(ADP-ribose)polymerase) 억제제에 속하는 약물로, 여러 임상을 통해 약물의 유효성이 검증됐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도 가지고 있었던 ‘BRCA’ 유전자를 보유할 경우 난소암 발병 위험은 10~46%까지 높은데, 린파자는 BRCA 유전자를 표적해 난소암을 치료한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다만 급여 적용이 되고 있지 않아 난소암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을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 린파자가 경제성평가자료 제출 가능 약제로 평가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완료하면서 상한금액 린파자캡슐50mg 당 1만 51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전문가들은 “환자들의 경제 부담은 낮추고 치료제 선택 폭은 넓어졌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분당차병원, 바이오벤처기업과 ‘난소암 치료백신’ 연구개발 나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지난 7월 바이오벤처기업인 주식회사 바이오리더스와 난소암 치료백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병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차세대 여성암 치료백신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 뮤코맥스(MucoMax®)의 기술을 기반으로 경구 및 주사용 여성암 치료백신 공동개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지원, 의료시장 및 사업화 등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뮤코맥스는 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유산균 균체 표면에 발현시킨 뒤 경구 투여해 치료 효과를 내는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차병원 관계자는 “여성암 분야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 환자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항원 발굴과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바이오리더스는 분당 차병원에서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뮤코맥스 기술과 결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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