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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추적] 건설면허1호 삼부토건, 중국자본 품속에서 법정관리 졸업

중국계 DST로봇 컨소시엄에 피인수...경영진 대거 교체 예정

강민성 기자 minsu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10.12  1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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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토건. 출처=뉴시스

국내 건설면허 1호 기업 삼부토건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 2년2개월만에 회생채무를 전액 변제하면서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제3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회생절차를 밟아온 삼부토건에 대해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 대부분을 변제한만큼 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자구 노력으로 자산 매각이 진행됐고, 계열사 매각 등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 변제가 성실히 이뤄졌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화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 2015년 8월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삼부토건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은 후 회생계획에 따라 자산매각과 계열사 정리, 유상증자,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생채무 8217억원을 갚아나갔다.

특히 지난달 18일 삼부토건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에 따라 DST로봇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 경영권이 넘어가는 한편 남아있는 회생채무를 모두 상환하기에 이르렀다. 

DST로봇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쓰이는 로봇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기업인 디신퉁그룹 등 다수의 중국계 자본이 이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DST로봇 컨소시엄이 삼부토건 인수로 지급한 총 828억원을 이용해 지난해까지 남아있던 회생채무 319억원을 상환하게 됐다”면서 “남아있는 미확정채무도 우리은행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했기 때문에 회생 채무를 전액 변제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부토건은 투자계약서에 따른 유상증자로 인해 최대주주가 동부생명(11.65%)에서 DST로봇(32.83%)로 변경됐고,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들도 교체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중국 류둥하이 디신퉁그룹 회장을 비롯해 중국 경영진 2명이 이사진에 포함됐고 그밖에 국내 이사진들도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이사진을 통해 앞으로 영업부문을 보강하고 신용회복과 입찰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16일 주총을 개최, 경영진 교체를 확정한다.

사내이사에는 이용재 부사장, 천길주 전 삼표그룹 사장, 김병각 전 서희건설 영업본부장, 이응근 노스팜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또 중국 측 류둥하이 회장과 장우위빙 타이탄 석유화학 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들어온다. 

사외이사에는 김진호 서용건설 건축품질관리팀장과 천석현 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이내정됐다. 이중 대표이사는 이 부사장, 천 전 사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부토건을 인수한  DST로봇 컨소시엄은 DST로봇이 지분율 15.63%, DST글로벌 투자파트너스사모투자합자회사가 7.82%, 무궁화신탁과 리드드래곤유한공사의 사모펀드인 HERO SKY 인베스트먼트가 3.91%, 에스비컨소시엄이 5.47%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회생절차를 밟아온 삼부토건은 영업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내외 수주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회생채무를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계열사 매각을 통해 갚아왔다.

삼부토건은 자회사였던 타니골프앤리조트를 지난해 매각했고, 신라밀레니엄은 올해 법원으로 파산결정을 받아 영업을 종료했다. 또 계열사인 삼부건설공업도 코리아오토글라스에 매각해 회생채무 상환 변제로 사용했다.

이 기업은 그밖에 서울회생법원의 허가에 따라 수차례 출자전환,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나머지 회생채무를 갚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특히 DST로봇 컨소시엄을 통해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28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개선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부토건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3632억원, 2643억원이며,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299%였으나 올해 반기 267%로 32%포인트 감소했다.

삼부토건이 해외사업으로 주로 해온 파키스탄지역 공사수주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해 220억원짜리 토목공사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500억원이 넘는 2건의 공사에 대한 입찰이 심사과정에 있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도 10월과 11월 입찰공고가 나오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주관은 못해도 다른 곳과 컨소시엄해 공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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