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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의 비즈니스 빅뱅] 파괴적 비즈니스의 주역은 누구인가?

최원식 마켓포럼 대표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10.11  0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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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짐 로스가 얼마 전 국내 한 TV 방송국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아시아의 다섯 마리 용 중 한 곳으로 불리며 가장 진취적이고 역동적이었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그 성장성이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전 세계 사람들의 투자가 경제성장이 왕성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즉 한국은 외국인에게 더 이상 투자 가치가 없고 성장 가능성이 낮은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량진 등을 방문해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젊은이들의 꿈이 사라지고 안정적이라 생각하는 공무원 시험에 많은 취준생이 매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한편 학업이나 직업훈련을 받지 않고 미취업 상태에 있는 니트족이라는 새로운 계층의 숫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정부는 ‘니트(NEET) 청소년 및 청년’의 수가 1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2016년)를 분석해보면, 연령별로 15~19세는 11만7000여명으로 이 연령대의 3.9%가 니트족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20~24세에는 41만2000명으로 이 연령대의 13.4%가, 25~29세에는 69만9000명으로 무려 20.9%가 니트족으로 파악되었다. 물론 이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한 국가의 미래라 여겨지는 젊은 세대가 38%는 노는 것이 좋아서, 22.5%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18.3%는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이런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사람들의 관심 부족 속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의 불씨가 되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은 우리보다 앞서 이 문제를 고민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자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 소장인 토리 히긴스 석좌교수는 이들에게서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라는 연구를 했다. 인간의 행동하는 방식을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으로 분류해 20년간 목표달성과 동기부여를 주제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미국은 65%가 성취지향형인 반면에 한국은 65%가 안정지향형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의 나라이다. 기본적으로 항상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사회이다. 이기기 위해 게임을 하는 성취지향형은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사회에 발전을 가져오는 반면 그저 지지 않고 안주하는 게임을 하는 안정지향형은 저성장 상황에 놓이게 된다.

왜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회사가 나오지 않고 있을까?

과거에 잘나가던 미쓰비시, 토요타, 그리고 소니 등이 아직도 일본 산업을 이끌고 있다. 한국도 비슷하게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미국은 과거의 전통적인 기업인 월마트, IBM, GE가 새롭게 변신을 해나가기도 하고,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기업들이 새로운 미국의 번영을 이끌고 있다. 미국의 성장동력은 실리콘밸리에서 젊은이들이 창업한 기업들임을 알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 사회이다. 자동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선진국의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해 재해석해 생산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성취지향의 의욕을 가질 수 있는 정책과 사회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우여곡절 끝에 정부는 4차산업혁명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되어 한국의 청년들이 미래 지향적인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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