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 SK리더스뷰 투시도. 출처=SK건설

서울에서 8·2부동산 대책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단지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가 평균 경쟁률 34대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1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공덕 SK 리더스뷰는 195가구 모집에 6739명의 청약자가 접수해 평균 3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88%의 소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고강도 규제를 쏟아낸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별공급은 생애 최초 구입자,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등에게 일반공급분과 별도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물량으로 그 공급 결과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이날 1순위 청약에도 이어졌다.

주택형별로는 84A타입이 95가구 모집에 4989명이 청약접수를 해 평균 5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B타입과 97B타입이 각각 20.2대 1, 19.2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공덕 SK리더스뷰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구로 묶여 8.2 부동산 대책의 강도 높은 규제를 받게 되는 첫 분양한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대책 직후 개관한 견본주택에도 실수요자 중심의 내방객들이 늦은 오후까지 방문했다.

당시 견본주택 관계자는 “많은 세대를 분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분양가에 뛰어난 입지로 무난하게 1순위 마감을 예상한다”면서 “특히 대책 이후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덕동 인근 L부동산 관계자는 “대책 이후지만 역세권에 주변 생활 인프라도 빠지지 않는 편이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이라면서 “분양가도 적절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공덕 SK리더스뷰는 아현뉴타운의 마포로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전용 84~115㎡ 472가구(일반분양 255가구)로 지어진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의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5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