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DB

계란에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가 전국 67곳으로 대폭 늘었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도 32고승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기준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 32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살충제 계란 공포는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살충제 계란 공포가 확산되자, 소비자들은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닭고기까지 위험한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로, 이는 식용인 육계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흔히 먹는 닭고기는 육계로 보통 30일 안에 시중에 유통되기 때문에 진드기를 없애기 위한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반면 알을 낳는 산란계는 사육 기간이 길기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정부는 소비자 불안 커짐에 따라 육계도 검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농약이 검출된 부적합 계란을 일부 섭취했어도, 과도한 양이 아니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인체에 곧바로 유해하지는 않으며, 계란 섭취로 인한 부작용 사례는 없다.

이날 기준 부적합 판정이 나온 농가는 △울산 울주(2곳) △경기도 양주(2곳), 광주, 평택(3곳), 여주(2곳), 이천(2곳), 남양주, 연천, 파주, 화성 △대전 유성 △충남 논산, 아산, 홍성 △경북 칠곡(3곳) △경남 창녕, 합천 △강원 철원 △전남 나주(2곳), 함평 △경북 경주, 의성 △충남 천안 등이다.

살충제 계란 번호(난각코드)는 07051, 07001, 08신선농장, 06대전, 08LSH, 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 08가남, 08양계, 08광면농장, 08신둔, 08마리, 08부영, 08JHN, 08고산, 08서신, 11서영 친환경, 11무연, 11신선봉농장, 14소망, 14인영, 14해찬, 15연암, 15온누리, 09지현, 13SCK, 13나선준영, 14황금, 14다인, 11시온, 13정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