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고양점 내부. 사진: 이코노믹리뷰 이효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프리오픈을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프리오픈 기간을 가진 후, 오는 24일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등 큰 관심을 쏟았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955 '스타필드 고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 규모로 차량 45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임영록 대표는 “스타필드의 경쟁상대는 유통뿐 아니라 온라인마켓과 리조트”라면서 “우리가 주력한 것은 ‘손님 모시기’로 소비자들을 온라인이 아닌 집 밖 쇼핑몰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쇼핑몰에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가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로, 쇼핑은 부수로 따라오는 것이라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 사진: 신세계그룹

그는 “하남을 방문한 고객의 체류 시간이 평균 5시간으로, 소비자는 쇼핑몰에 체류하면서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덕분에 다음달이면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연 지 1년이 되는데, 당초 목표보다 300억원을 웃도는 연매출 8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내다보고 있다.

임 대표는 스타필드 고양의 장점에 대해 “하남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편의공간 을 대폭 늘려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쇼핑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스타필드 고양을 1년 정도 운영하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픈 첫 해 매출 목표를 6500억원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물놀이·이색맛집에 전문관까지...수도권 서북부 최대 체험

▲ 스타필드 고양점 블록 체험 공간 ‘브릭 라이브’. 사진: 이코노믹리뷰 이효정 

스타필드 고양은  체험 시설을 더욱 다양하게 갖추고, 강화해 소비자가 좀 더 새롭게 재밌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스타필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스포츠, 물놀이, 키즈 카페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첫 선을 보이는 ‘토이킹덤 플레이’는 토이킹덤 내 약 3600㎡ 규모의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완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상상력을 키워줄 환상 공간,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공간 등 총 7개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갖췄다.

블록 체험 공간인 ‘브릭 라이브’도 눈에 띈다. 브릭라이브 ‘크리에이터 클라스’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키즈카페, 포토존 등을 갖췄으며,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좋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포츠몬스터에서는 영유아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와 신체활동 교육을 진행하는 영국 키즈 스포츠 아카데미 ‘SOCATOTS’ 프로그램 센터를 처음 선보인다. 또 국내 처음 선보이는 체험 시설인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 신규 14종을 포함한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여성들의 힐링 공간 ‘뷰티 빌리지’도 이색적이다. 미용, 네일 등 토털 뷰티케어는 물론, 여성들이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건강 스튜디오까지 배치해 여성들만의 공간을 따로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 스타필드 고양점 유토피아. 사진: 이코노믹리뷰 이효정

이 외에도  신세계그룹에서 첫 선을 보이는 ‘데블스다이너’ 등 새로운 외식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스타필드 고양은 차별화된 패션 전문관도 처음 선보인다.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멘즈’는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캠브리지 멤버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T.I포맨 등 16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스타필드 키즈’는 헤지스키즈, 압소바, 쇼콜라 등 15개 키즈 패션 매장을 모아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스타필드 고양의 개점과 함께 차세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에 입점하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는 백화점 운영 형태와는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영록 대표는 “공간마다 주제를 부여해 쇼핑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 곳에 모았다”면서  “가족단위 고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