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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장 더웠고, 온실가스 가장 많았고, 해수면 가장 높았다”

기후 보고서 발표 전 백악관 개입 우려도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08.12  19: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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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NOAA 

미 해양 대기 관리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기후 상태 보고서”는 여러 가지 불길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 지구 표면 온도가 측정을 시작한 이래 1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해수면 온도도 측정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해수면도 위성으로 측정을 시작한 이래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온실 가스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고, 대기 중 탄소 농도는 사상 처음으로 400 ppm을 넘었다.

NOAA의 보고서는, 2016년 연초에 발생한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살인적 더위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장기적 기후 온난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리뇨는 태평양과 수온이 올라 대기 중에 많은 열을 뿜어 내 기온이 올라가는 기후현상을 말한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후 과학자들은 엘니뇨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인간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훨씬 작다고 말한다.

   
▲ 출처= NOAA      

이번 보고서는 NOAA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지난 1월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와 공동으로 발표한 내용을 확인해 준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와 해수면 온도가 1981년에서 2010년까지의 평균 온도보다 0.45˚-0.56˚C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혁명 이전 평균과 비교하면 1˚C 이상 높아진 것이다.

2015 파리 기후 협약은 지구 온도를 산업 혁명 이전 평균보다 1.5 ˚C 이상 올라가도록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 상무부 소속인 NOAA에 따르면, 2016년에 온난화 기록이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발표는, 보고서 저자들이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 백악관이 개입할 것이라고 우려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며칠 후에 발표되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7일 온라인에 올라 온 미국 기후 평가원 특수 과학부의 사전 초안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CNN도 트럼프 행정부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는 보고서 버전이 두 차례나 수정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다행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초안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고서 저자들은 자신들의 걱정이 트럼프 행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전반적인 메시지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고서의 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직 특별한 압박은 없었습니다. 입막음 시도는 없었지만, 뻔한 그 곳으로부터의 불확실성을 느낄 수 있었지요. 현 정부가 파리 협정을 탈퇴하고 인간이 기후 변화를 야기한다는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보고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분명 충돌하겠지요.”

백악관 측은 이번 보고서 발표 예정일 전에 백악관은 초안에 대해 어떤 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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