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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의 사상(四象) BT] 체질별로 입 냄새가 다르다

김기옥 공주시 주은라파스요양병원 통합의학센터 센터장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08.13  1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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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에 대한 TV 자료 중 청와대 행정관이 핸드폰을 건넬 때 액정을 닦아서 주는 화면을 많은 사람이 기억할 것이다. 사실 자신이 쓰는 핸드폰 화면에 자신은 모르지만 남의 핸드폰에는 경우에 따라서 침이 튀고 거기에 박테리아까지 번식한다면 자신의 입 냄새도 있다.

자신의 주위에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사는 가족들은 물론이고 수시로 그와 맞대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애인, 배우자나 직장 동료들은 정면을 보고 말을 할 수 없으니 정말 힘들 것이다. 단지 그 냄새 때문에 각방을 쓰는 부부도 있다. 이처럼 입 냄새는 각자에게는 중요한 근심거리다. 가정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는 어려운 말로는 구취(口臭)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사람의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마늘이나 양파 그리고 태운 고기처럼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거나, 틀니를 덜 씻었거나, 담배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병적인 상태에 의해 냄새가 계속 난다면 문제다. 사실 입 냄새의 90%는 혀와 입 안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다. 입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데 실제는 안 나는 사람도 있고, 냄새가 나는 것을 자신만 모르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냄새에 중독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입에서 간이 안 좋으면 비린내가 나고, 심장이 안 좋으면 고소한 냄새가 나고, 위장이 안 좋으면 썩은 내가 나고, 폐가 안 좋으면 탄내가 나고, 신장이 안 좋으면 누린내가 난다고도 한다. 구취는 공기가 폐로부터 입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통로 즉 폐, 기관지, 인후부, 비강, 구강 중 어느 곳에서나 발생 가능하다.

그래서 태음인은 폐, 코, 상기도 인후의 기능이 좋지 않아 감기에 걸려 인후염, 편도선염이 생기거나 기관지 확장증, 중기 이상의 암종 및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 구취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이비인후과적 질환도 구취의 원인이 되는데 비염, 축농증, 흡연으로 인한 냄새도 배제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목련꽃 봉오리(莘夷) 같은 열매를 달여 먹거나 그 냄새를 맡으면 코 속의 혈액순환이 잘되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그밖에 폐렴이나 폐농양 같은 열성 질환이나 고령층의 타액 감소 시에도 이와 같이 탄 냄새가 많이 날 수도 있다.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안 좋아 위가 나쁜 데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위염, 역류성 위염, 소화성궤양 등으로 소화력이 떨어져 음식물이 위장에 쌓이며 음식 쓰레기에서 나는 썩은 냄새와 비슷한 것이 난다. 특히 패스트푸드 같은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또는 기름진 음식 커피, 우유, 과식을 피해야 하며 비타민 K나 U가 많은 양배추를 많이 먹으면 좋다.

   
 

소양인은 한의학적으로 신장이 나쁘면 치아 잇몸이나 혀에 국한되는 냄새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이나 중기 이상의 치주염, 구강 위생의 불량, 불량 보철물로 인해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충치로 인한 음식물의 잔류 등이 구취를 유발하는 경우이다. 그리고 치석과 치태, 충치로 뿌리만 남아 있는 경우는 뿌리를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권하고, 불량 보철물로 음식물이 잔존되어 구취 및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새로운 보철물의 제작도 필요하다.

또한 치주염으로 고름이 나오고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는 치과를 찾아 잇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양치질할 때 치아, 잇몸, 혀를 구석구석 잘 닦으면 구취는 많은 경우 없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구강 내 세균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줄 수 있는 운모(또는 제올라이트)로 된 치약 또는 구강청결제가 도움이 되나 이는 일시적인 효과밖에는 줄 수 없고, 고령층이나 구강 건조증을 수반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는 신맛이 많이 나는 과일을 섭취하거나 수분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신부전 때도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당뇨병에 걸렸을 때는 ‘케톤체’라는 것이 만들어져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 암모니아 배출 장애로 인한 질소 배출 이상으로 입에서 생선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입 냄새를 제거하겠다고 해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칫솔질, 구강청결제 등으로 구강 내 청결에 좀 더 신경을 쓰고, 담배를 끊고 커피나 술과 같은 자극적인 기호식품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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