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상승한 시장금리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선데다 정부의 ‘대출 옥죄기’ 정책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요가 여전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락이 아닌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올해 2월에는 0.01%포인트 떨어졌다. 3월 0.05%포인트 반등했지만 4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 출처=한국은행

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3.21%로 3월과 같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 이 기간에만 0.55% 포인트 올랐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8%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43%로 0.02% 포인트 주저앉았지만, 정기적금(1.61%)은 0.02% 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2.0% 이상인 상품의 비중은 0.3%로 3월(0.1%)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