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꼬북칩' 2종. 출처= 오리온

오리온이 지난 3월 선보인 스낵 ‘꼬북칩’이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며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지난 3월 15일 출시돼 5월 28일까지 74일 간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넘겼다. 이는 하루에 6만7567개가 판매된 것과 같으며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4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추이는 제과업계 공전의 히트상품이었던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초기 판매량과 비슷한 추세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8월 출시돼 10월까지 3개월 매출 50억원을 기록해 ‘전설’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와 같은 꼬북칩의 인기에 대해 오리온 측은 “네 겹 구조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식감과 맛, 씹는 재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꼬북칩은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SNS나 블로그 등 커뮤니티에 제품 구매 가능한 매장을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출시 후 두 달간 생산 물량은 출고 즉시 전량 판매될 정도로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가수 싸이가 참여한 꼬북칩 광고도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지난주부터 뮤직비디오 버전의 두 번째 광고를 공개했고 이 영상 역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의 이색적인 식감과 맛에 재미있는 광고까지 더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반응이 뜨겁다”며 “한동안 눈에 띄는 히트상품이 드물었던 제과업계에 꼬북칩이 새로운 대세 상품이 되도록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