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Robin Li) 회장은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중국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

"지금이 중국이 성장할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는 이민자를 환영합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의 공동 창업자인 리 회장의 제안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 미국의 이민 정책과 대조를 이룬다.

리 회장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영입하는 개혁에 대한 열렬 지지자이지만, 사실 수준급 기술을 가진 인재를 해외로부터 유치하는 데 적지 않은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중국의 거대 노동 시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 나라의 빠른 경제 성장 속에 심각한 공기 오염 같은 문제들이 외국인들로 하여금 중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기도 한다.

2005년에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는 중국의 검색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두의 길이 언제나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었다. 리 회장은 중국에 야심 차게 진출했던 구글과의 힘겨웠던 싸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구글이 중국에 법인을 세웠을 때 나는 정말 두려웠습니다. 나를 가장 두렵게 했던 것은 구글이 바이두의 핵심 인력에 대해 세 배의 월급을 제안했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거의 죽을 지경이었지요.”

다행히 구글은 중국 내에서의 검색 결과를 검열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2010년에중국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리 회장은 바이두의 성공이 구글이 없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공 이유는 바이두가 현지 시장에 전문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 회사들은 시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장은 매일 변하는데, 외국 회사들은 그렇게 민첩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항상 늦지요. 실리콘 밸리의 승인을 받아야하니까요.”

▲ 출처= 인디아 투데이

[미국]
■ 트럼프, NAFTA 탈퇴 행정명령 곧 서명할 듯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

- 행정명령에 담긴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령에 서명한다고 해서 미국이 당장 NAFTA에서 탈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 이번 행정명령은, NAFTA 탈퇴 6개월 전에 다른 회원국들에게 통보하도록 돼있는 조항에 따른 조치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 기간동안 재협상을 추진할 전망.

- 공화당 의원들이 만든 재협상 초안에는 과도한 수입품 유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경우 관세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세금을 부과한데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산 연목재에 대한 과세 방침을 밝힌 바 있어.

- 트럼트 대통령은 앞서 "NAFTA는 미국에 완전한 재앙"이라면서 "최종적으로 폐지하거나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해.

■ 트위터 이용자 반등 1등 공신은 트럼프?

- 트위터가 올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놔.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지난해 4분기보다 6%(900만명) 늘어난 3억 28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2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

- 1분기 매출액은 5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EPS)도 11센트를 기록.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각각 5억 1190만 달러, 1센트)를 상회한 수치. 이 같은 이용자수 증가 발표에 힘입어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7.91% 포인트 오른 15.82 달러에 마감.

- 그러나 사실 트위터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8% 준 수치.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인데도 '실적 호조'로 평가받는 이유는 소셜네트워크 회사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이용자 수'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

- 이용자수(3억 2800만명)는 페이스북(20억명), 인스타그램(7억명)에 비해서는 크게 낮지만 201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2년만에 6%나 반등한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타임라인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킨 부분이 실제 사용자수 증가를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

[중국]
■ 중국, 한국산 식품·화장품 또 83개 품목 수입불허 조치

- 중국 당국이 사드 배치로 갈등을 빚는 한국의 식품과 화장품 83개 품목에 대해 또 수입 불허 조치를 취했다고 지성(至誠) 재경망 등이 27일 보도.

- 중국 질량감독 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 25일 '2017년 3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을 발표했는데, 중국 수입이 허용되지 않은 466개 품목에 롯데의 사탕류를 비롯해 83개의 한국 제품이 포함됐다고.

- 월마트 중국 법인이 수입한 김노리 양념김의 경우 세균 초과, 롯데의 요구르트 맛 사탕은 식품첨가제 사용 과다, 칠복집 매일 견과류는 곰팡이 초과, 해태 딸기과자가 식품 색소 첨가 초과 등을 원인으로 달아.

- 여기에 한국산 아이스크림, 고추장, 음료수도 식품 첨가제 과다나 대장균 기준 초과로 수입길이 막혔고, 에센스, 세안제,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한국산 화장품은 상표 표기 오류 또는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품질 합격 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해 불합격 처리됐다고.

- 작년 11월 이래 중국은 한국산 화장품과 식품에 무더기로 수입 불허 결정을 내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

■ 알리바바 MMF '위어바오' 자산 187조원 - 세계 1위 부상

-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의 운용자산이 1656억 달러(약 187조원)에 달해, 1500억 달러(약 169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JP모건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MMF 펀드로 올라섰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

- 위어바오는 지난 2013년 6월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출시한 MMF. 앤트 파이낸셜은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위어바오를 출시했다고.

- 알리페이 고객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 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이자율을 지급받고 있다고.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전무는 위어바오의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이 알리페이 계좌로 멀리고 있다고 말해.

- 그러나 모닝스타의 레이첼 왕 중국담당 이사는 "위어바오의 큰 규모를 고려하면 유동성 위험 역시 다른 펀드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

- 위어바오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텐센트도 지난 2014년 1월 온라인 재테크 상품인 ‘리차이통(理?通 Licaitong)’을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연동시켜 출시해 하루 만에 8억 위안의 투자를 끌어들였고, 스마트폰 메이커인 샤오미도 지난 2015년 5월 MMF ‘후오치바오(活期?)’를 출시.

[일본]
■ 일본은행, 통화정책 동결 -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소폭 상향

-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 등 통화정책을 모두 동결하며 금융 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

- BOJ는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정책금리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각각 -0.1%, 0.0%에서 유지. BOJ는 지난해 1월 정책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춘 후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해 와.

- 지난 2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로 집계돼 목표와 여전히 거리가 있는 상태.

- BOJ는 2019년도까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정리한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를 이날 함께 발표.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6%로, 2018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3%로 상향.

- BOJ는 국내 경기 상황을 “완만한 확장세”로 판단했다고 설명. 일본 내에선 세계 경제 성장이 완만히 이어짐에 따라 수출과 생산이 늘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1.2%로 상향 조정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