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출처 = 진에어

진에어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진에어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실사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세부 일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을 시작해 연내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 ▲기업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사업기반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항공기를 8대 도입해 30대(B737-800 24대, B777-200ER 6대)로 늘리고, 노선수는 55개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2017년 8800억원, 2018년에는 1조원을 돌파해 업계 선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전 관련 시설 확충 및 교육 등에 투자해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여객시스템 개편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7197억원, 영업이익은 523억원, 당기순이익은 39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76%, 73% 증가한 규모다.

2008년 1월 설립한 진에어는 그 해 7월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 후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등으로 국내외 노선을 늘리며 급속히 성장해 왔다.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을 도입해 인천~호놀룰루, 인천~케언스 등 장거리 노선 하늘길을 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요건은 이미 2014년부터 모두 갖췄지만, 그 동안 여러 대내외적 사항을 검토한 결과 창립 10주년을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올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