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가전 시장에서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19.2%의 시장 점유율로 미국 주요 가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5%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4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연간 시장 점유율에서도 17.3%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세탁기, 냉장고 등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굳게 수성했다.

먼저 세탁기. 올해 1분기 19.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한 애드워시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3분기 처음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를 위시한 판매 성과가 지속되며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특히 드럼세탁기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5.9% 포인트 성장한 27.1%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냉장고는 프렌치도어와 양문형 부문에서 올해 1분기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3.0%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4.0%의 시장점유율로 32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양문형 냉장고 역시 점유율 22.3%로 4분기 연속 1위를 지속했다.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도 더욱 좋은 성과를 거뒀다. 2500달러 이상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2000달러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가 각각 37.0%, 36.4%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조리기기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오븐이 전년 동기대비 4.6% 포인트 성장한 18.2%를, 전자레인지가 4.9% 포인트 성장한 13.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익수 상무는 "올해 초 선보인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드라이 건조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기존에 없었던 혁신 제품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