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위키미디어

유럽 개혁론자인 임마누엘 마크롱이 차기 대통령 선두 주자로 떠오르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 쉬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전 경제 장관이자 투자은행가인 마크롱이 극우 지도자인 마린르펜을 2위로 따돌리자, 유로화의 대 달러 환율이 크게 뛰어 올랐다, 주식 시장도 함께 상승했다. 선물 시장도 다우존스 및 S&P 500에 대해 0.5% 상승했다.

도이치 방크의 외환 전략가 세바스찬 갈리는 23일의 투표 결과가 ‘시장에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국민전선(NF)의 르펜 후보는 유로화 폐기와 프랑스의 유럽 연합 탈퇴를 주장해 왔다.

분석가들은 여론조사가 줄곧 마크롱-르펜의 결선 진출을 예측했고, 이번에 마크롱이 2차 투표에서 비교적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시장의 자신감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중도 우파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와 현 올랑드 대통령이 속한 사회당의 브느와하몽 등 이미 탈락한 두 후보로부터의 지지 약속을 얻어냈고, 이 두 명은 23일 1차 투표에서 25%의 지지를 얻었다.

베렌베르그 은행의 홀게르 슈미딩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가 운명을 좌우할 경제를 개혁하고 독일을 따라잡을 기회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과 유럽의 단합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므로 유럽에게도 이익이다.”고 평가했다.

마크롱은 법인세를 현행 33%에서 25%로 내리겠다고 약속했고 주 35시간의 노동 시간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것과 가옥세 인하도 공약했다. 마크롱은 또 자유무역 지지자로 EU-캐나다 새 협정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글로벌]
■ 신흥시장 '디폴드 경고음' - 올 1분기 달러 부채 202조원 증가

- 올해 1분기 들어 신흥시장 국가들이 총 1790억 달러(약 202조 6000억원) 규모의 달러 표기 부채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돼 신흥시장의 부채가 또 한 차례 신흥시장의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

- 금융정보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1분기 증가액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일 뿐 아니라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신흥시장의 달러표기 부채 총액은 3조6000억 달러(약 4068조원)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지방채와 회사채 등 현지통화 표기 부채까지 더하면 신흥시장의 부채는 모두 17조 달러(약 1경 9210조원)에 달한다고.

-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발동할 경우 상환 위험에 노출되는 신흥시장의 회사채 규모는 모두 13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어.

-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달러 표기 채권의 디폴트는 모두 32차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빈도라고. 인도와 필리핀 등은 달러 외채가 그리 많지 않지만, 말레이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히 베네수엘라와 터키는 금융위기에 아주 취약한 나라들이라고.

■ 2016년 세계 군사비 1912조원, 전년 대비 0.4% 증가 - 아시아는 4.6% 증가

- 지난해 세계 군사비 총액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1조 6860억 달러(약 1912조 926억원)에 달했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4일 발표.

- 저유가로 산유국 군사비가 줄었지만, 러시아 위협을 배경으로 한 동유럽과 한반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아시아 군사비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 전체 군사비의 81%를 차지하는 상위 15개국만 보면, 미국이 6110억 달러로 36%를 차지해 선두를 지켰고, 중국이 2150억 달러(13%)로 2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영국, 일본 순으로 그 뒤를 이어.

- 전년 대비 증가폭이 제일 큰 국가는 라트비아로 44%나 급증. 국경을 접한 러시아에 대한 경계감이 군사비 증액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 감소율이 큰 국가는 저유가로 재정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가 56% 급감. 사우디도 30%나 줄어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유국의 군사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 중국 군사비는 아시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를 점유. 유럽 지역은 세계 군사비의 20%를 차지. 러시아 군사비는 전체의 4.1%인 692억 달러.
 
[유럽]
■ 獨 아디다스 CEO "해외 공장 자국 복귀, 아직은 일러”

- 독일 아디다스 그룹의 카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는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에 구축한 생산공장을 가까운 시일내에 자국으로 옮기는 소위 ‘리쇼어링’(reshoring)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주장.

- 그는 지난주 첫 아시아 방문길에서 “우리는 90% 이상을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제조부문의 이러한 물량을 다시 유럽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완전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

- 로봇이 손재주 좋은 아시아의 저임 근로자를 대체하기까지는 최대 10년 가량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또 떠오르는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먼 지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기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는 것.

- 실제로 이 회사의 신발 한 켤레 제작공정은 무려 120단계로 구성돼 있어 이 전 과정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 트럼프 행정부의 공장 이전 요구에 대해 “미국으로 옮기는 것은 정치적 이해의 문제”라며 “어떤 경쟁 우위도 확보할 수 없는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

[중국]
■ 中 '공유경제' 2025년 GDP 대비 20%로 확대

- 중 인민망(人民網)은, '2017년 미래 인터넷 발전 서밋'의 '인터넷과 공유경제' 포럼에서 중국 공유경제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이행, 2020년에는 그 규모가 GDP 대비 10%, 2025년 20%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4일 보도.

- 공유경제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이용하는 개념이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형태.

- 현재 중국에서 공유 경제의 대표적 예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자전거 공유와 자동차 배차 앱 '디디다처(滴滴打車)'.

-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공유경제도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를 맞아 기존 인터넷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

- 포럼에 참석한 국가정보센테 마중위(馬忠玉) 부주임은 "2016년 중국 공유경제 시장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조 4500억 위안(약 566조 7000억원)에 달했다"며 "현재 발전 속도로 보면 앞으로 연간 40% 안팎의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남미]
■ 바닥 드러내는 베네수엘라 외환보유고  달랑 100억 달러

-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고에 달랑 100억 달러(11조 3천400억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 그나마 이 중 70억 달러는 금.

- 베네수엘라는 올해 내 60억 달러의 채무를 갚아야 하는데, 이 금액을 유일한 수입원인 원유 수출로 채울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 결국 베네수엘라가 올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 이는 베네수엘라가 해외에서 식료품이나 의약품을 들여오기 위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고는 2011년 300억 달러에 달했으나 2015년 200억 달러로 줄어. 갈수록 나빠지는 재정 상황 속에 베네수엘라 내에서는 반정부 시위와 약탈에 따른 피해가 속출.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720%로 치솟고, 실업률은 25% 이상으로 폭등할 것으로 예상.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금까지 시민들을 위한 식료품이나 의약품 수입대금을 치르기보다는 채권자에게 빚을 갚는 쪽을 택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