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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올드보이...그들이 입을 열었다

스티브 발머, 빌 게이츠, 스티브 워즈니악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04.21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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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F8에 등장한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의 인사이트에서 미래 기술의 판도를 읽고, 팀 쿡 애플 CEO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가 꿈꾸는 비전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향후 로드맵에 귀를 기울인다. 이 지점에서 최근 IT업계의 영원한 현역이자 거대한 거인, 여러가지 의미로 다양한 역사의 족적을 남긴 올드보이의 주장에도 나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누가 있을까?

먼저 스티브 발머다.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역임한 그에 대한 평가는 비록 호불호가 갈리지만, 최근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상당한 무게감이 있다는 평가다.

발머는 최근 정부 수입 및 지출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8일 공개된 ‘USAFacts’라는 웹 사이트는 미국 정부의 다양한 재무 정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가 세금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스티브 발머. 출처=위키디피아

미국의 모든 상장기업이 매년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하는 기업실적리포트인 10-K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발머가 세금의 사용처를 조사하려다 도저히 알아볼 수 없자, 그의 아내가 제안해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 발머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통해 세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시각 이미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종의 팩트체크 사이트로 봐도 무방하다. 결론적으로 발머는 이를 통해 세금이라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의 생태계를 열겠다는 각오다. 참고로 그는 현재 미국프로농구 LA 클리퍼스의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출신도 있다. 기부왕으로 유명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는 세계 최고의 부호라는 명성과 함께, 재산의 95%를 기부한다는 선언으로 대중에도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라질 모기 퇴치 프로젝트에도 본격적인 참여의사를 밝혀 화제다.

   
▲ 빌 게이츠. 출처=위키디피아

최근 그는 소위 로봇세 도입을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기 때문에, 이를 대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로봇에 세금을 부과,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인간에게 돌려주자는 발상이다.

빌 게이츠가 로봇세 도입을 주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그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쪽에 서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사회 공동체가 붕괴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경계하고 나선 셈이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6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를 통해 "로봇세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빌 게이츠의 의도에는 동의하지만 로봇세를 매길 확실한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혁신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오 테러의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의 왕립서비스 연구소(RUSI) 연설에서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전자 조작등을 통한 기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테러조직의 손에 들어갈 경우 인류는 끔찍한 지옥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경고다.

스티브 잡스의 '동네 형'이자 애플의 개발자 영혼으로 불리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도 있다.

   
▲ 스티브 워즈니악. 출처=플리커

미국 씨넷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는 21일 열릴 ‘실리콘밸리 코미콘’(Silicon Valley Comic Con, SVCC) 주제인 ‘인간의 미래, 2075년에는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 워즈니악이 애플 등 회사가 2075년에도 존재한다며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1991년 설립된 IBM처럼 오랜 시간 살아남을 것이며 그만한 자금력이면 어디든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2075년에 살아남지 못할 거라는 예상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과 구글도 애플과 같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갤럭시S8의 강점을 찬양하기도 해 눈길을 끈다. 애플의 최대 라이벌에게 애플의 공동 설립자가 박수를 보낸 셈이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8에 대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강점이 새롭다"며 "갤럭시S8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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