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노틸러스

드론을 이용한 값싼 항공운송 방법이 등장했다. 노틸러스라는 드론 제작 스타트업이 거대 드론으로 항공운송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상용되면 항공운송료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항공운송은 빠르지만 해양운송 비용이 더 저렴해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 사용된다.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노틸러스라는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보잉777기에 맞먹는 200피트(약 61m) 무인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20만파운드(약 91kg) 화물을 싣고 바다 위를 운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틸러스는 유인선 비행에 필요했던 승무원을 배제하고 연료 효율을 증가시켜 항공운송 비용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사람이 많은 지역 드론 비행이 논란이지만 노틸러스는 관련 문제가 자신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거대 무인 드론이 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항구에서 짐을 싣거나 내려놓도록 고안됐기 때문이다.

상용화까지 아직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다.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노틸러스가 이번 여름 FAA 승인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러스와 하와이 사이에서 30피트(약 9m) 크기 프로토타입 드론이 30시간 동안 비행하는 테스트를 받는다. 알렉세이 마티셔브(Aleksey Matyushev) 노틸러스 CEO는 테스트 시 드론에 700파운드(약 318kg) 화물을 실을 것이라고 했다. 테스트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2020년 목표 크기와 같은 프로토타입 기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터버프롭과 터보팬 엔진이 장착된다. 터보프롭은 터보제트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항공기용 제트엔진이다. 터보팬은 1개 팬과 2개 기류가 있는 제트엔진이다. 일반 비행기 연료가 이용되며 2만피트 상공을 비행할 계획이다.

엔가젯은 가장 큰 문제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노틸러스는 정규직 3명이 있는 작은 회사다. 실제 드론을 제작하려면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