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부산김해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리파이낸싱' 금융주간사로서 953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2개 이상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자금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금융약정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방식에서 비용보전(CC)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재구조화 방식이다. 투자 원금과 이자, 운영비용 등 비용보전액을 정해놓고 실제 운임수입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부산시와 김해시가 보전해야 된다. 지방재정절감을 위해 운영비용 감축과 저금리 자금조달이 핵심이었다.

전체 대출금액 중 KB증권이 4000억원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했다. KB자산운용은 4767억원 펀드를 설정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 사상에서 김해공항, 김해시청, 김해 가야대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23㎞, 역사수 21개인 도시철도다. 2011년 9월 개통해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 부산시, 김해시는 경전철 이용객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자 최소수입보장방식에서 비용보전방식으로 바꾸는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해 왔다. 

한편 앞서 KB국민은행은 사업재구조화 방식으로 GK해상도로 1조1000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3조4000억원 금융주선을 완료했었다.